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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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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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거 2천년 동안 무려 17백 번이나 되는 외세의 침입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중국인을 시나진(支那人)이리고 가르쳤다. 비단장사 왕서방이고 6.25때는 오랑캐였다.

하지만 자장면 집 앞에서 그들을 처음 만났다. 중국여성이 비단 옷을 입고 다소 어색하게 보이는 걸음으로 걸으며, 허드레 물을 아무 데나 버리는 모습을 보곤 했다. 그래서 그들을 얕잡아 보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중국은 5천년 역사와 957만㎢의 넓은 땅, 13억이라는 인구가 바로 코앞에 살면서 우리를 숨죽이게 한다. 겉으로는 웃고, 만만디로 여유를 보이며, 때로는 엉뚱한 것으로 겁을 준다.

그들의 막강한 힘은 대국주위를 주창하며 전 세계를 지배하려고 몸부림을 친다. 고구려사를 왜곡하려는 문제 같은 것들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일본 역시 우리와 가까우면서 먼 나라다. 얄팍한 상술이 지배하고 이익이 된다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한다.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게는 그 반대다.

섬나라여서 외세의 침입이 거의 없었지만 우리는 과거 2천년 동안 무려 17백 번이나 외세의 침입을 받으며 동반자관계로 살았지만 진정 우리와 함께 21세기를 이끌어 나갈지를 의심하게 한다.

일본인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들은 우리가 느슨해지는 것을 늘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는 유연성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의 민족으로서 다소 다혈성이 있고 급한 성격이다.

우리는 36년간이나 그들과 대립하면서 투쟁을 한 민족이다. 그러한 역사 때문에 늘 사소한 일에도 대립되고 양보하지 못하게 만든다.

중국과 일본, 그래서 우리와 보이지 않는 암투가 생기고 누가 더 비교우위에 보다 빨리 설 수 있는가를 경쟁하고 있다.

중국 속담에 "꼬리를 사리고 일하라," 라는 말이 있고, "첫째 멈추고, 그 다음에 자세히 보고, 그런 후에 지나라," 라는 속담도 있다. 신중함과 유연함을 느끼게 하는 말들로서 번드르르한 말보다는 실리를 취하고, 언제나 불리하면 공격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다.

일본인들 역시 겉으로는 웃고 속으로는 얕잡아 보며, 언제나 기회를 엿보는 민족이다. 우리는 늘 그러한 틈바구니 속에서 굳건하게 산 민족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역사바로잡기, 고구려사 왜곡문제 등도 의지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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