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국세청장은 이날 속개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회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뉴스타파에서 공개한 조세 피난처 관련 명단자 중 상당수 역외탈세 혐의자에 대해 대면조사 하지 않고, 추후 계획도 뚜렷하지 않아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82명 명단에 포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삼남 김선용 씨,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 전성용 경동대 총장 등에 대해서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환수 국세청장은 "(조세 피난처 등) 해외에 금융 계좌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세무조사를 할 수 없다. 조세포탈 혐의가 있어야 조사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감사원의 감사는 매년 하는 정기감사"라며 "국세청이 수집한 정보의 양이 뉴스타파 발표보다 훨씬 많다. 그중에 세무조사가 필요한 60여 명에 대해서만 조사를 했다. 나머지는 사후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30분 뒤 "대변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특별감사가 맞다'라고 한다. 국감장에서 허위 답변을 하는 것인가? 위증을 하는 것이냐"라고 질타했다.
이에 임환수 국세청장은 "특별감사인지 모르겠다."라고 말을 바꾸며 "변명 같지만 8월 27일에 취임했다."라고 말을 얼버무렸다.
결국 임환수 국세청장은 오후 국정감사가 시작된 뒤 "감사원의 통상적인 업무에 대한 감사로 생각해 정기감사로 답변한 착오가 있다. 박원석 의원과 기재위에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임환수 국세청장 위증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환수 국세청장 위증 논란, 한숨만" "임환수 국세청장 위증 논란, 한 달이 넘었는데 일 좀 습득하세요" "임환수 국세청장 위증 논란, 이 나라에 계속 살아도 되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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