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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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주왕복선,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 공중폭발

미국이 떨어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가 지구귀환 도중 공중폭발 해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직후 공중폭발해 승무원 7명이 사망 한 지 17년만에 또다시 발생한 대형사고이다.

^^^▲ 사고가 난 콜롬비아호의 잔해^^^

콜럼비아호는 지난 1월16일 첫 이스라엘 우주인 1명과 여성 우주인 2명 등 미국 우주인 6명을 태우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각종 과학실험을 마친 뒤 이날 오전 9시16분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사고 순간 콜럼비아호는 한줄의 흰 연기로 이어지다 폭발시점으로 추정되는 순간부터 여러갈래로 흩어졌다. 폭발 추정 지점이 지상에서 수만m나 떨어진 고공이었지만 텍사스주 동부 일대 주민들은 모두 엄청난 폭음을 들었다고 전해 콜럼비아호가 매우 강력한 폭발이 있었음을 추정케 했다.

NASA, 콜럼비아호와의 교신이 끊기자 비상사태 발표

NASA는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의 수색 및 구조팀이 콜롬비아호의 파편과 승무원 시신을 찾았다. 그리고 NASA는 텍사스 지역 주민들에게 우주선 파편이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을지 모르니 NASA 관계자나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파편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션 오키페 NASA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가 지상의 어떤 물건이나 사람에 의해 발생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해 테러범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오키페 국장은 기자회견 전에 승무원 유족들을 만났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유족들과 접촉을 갖고 "심심한 국가적인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과 NASA 본부에는 조기가 게양됐다. 또한 오키페 국장은 "우리는 유족들에게 승무원 시신을 찾고 이 비극의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 있는 NASA 관계자들은 동부시간 오전 9시에 우주왕복 선과의 교신이 끊겼다면서 우주왕복선은 동부시간 오전 9시16분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콜럼비아호, NASA 보유 우주왕복선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종>

콜럼비아호는 NASA가 보유한 우주왕복선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종으로, 22년 전인 1981년에 처음으로 지구궤도에 올랐다. 이번 사고는 28번째 콜럼비아호의 우주비행이었다.

1792년 미국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일주를 한 배의 이름을 딴 콜럼비아호는 이후 만들어진 챌린저(1982), 디스커버리(1983), 애틀란티스(1985), 엔데버(1991) 호와 함께 번걸아 우주비행을 해왔다.
콜럼비아호는 처음 건조된 이후 탄소 브레이크, 조종장치, 열보호시스템 등을 포함해 무려 50차례나 개조돼 왔으며 마지막 개조작업은 1999년에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지난해 7월 콜롬비아호의 초저온 수소연료를 주(主) 엔진으로 흐르게 하는 스테인리스 철강 덧쇠에서 3개의 균열을 발견했으며 비슷한 균열이 다른 우주선에서도 발견됐다.

<이번 우주비행 승무원 및 임무>

28번째 콜럼비아호의 우주비행에는 선장이며 전 우주비행사인 리크 허즈번드(45) 등 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승무원들은 전(前) 시험비행 조종사 윌리엄 매쿨(40)과 화물 책임자 마이 클 앤더슨(42), 미 해군 군의관 데이비드 브라운(46), 인도 태생의 여류 우주비행사 칼파나 촐라 (42), 미 해군 군의관으로 이번에 처음 우주비행을 하는 여류 우주비행 사 로렐 클라크(41) 및 일란 라몬 이스라엘 공군 대령이다.

콜롬비아호에 탑승한 우주인 7명은 2개 팀으로 나뉘어 생물학, 의학, 자연과학, 기술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실시했으며 대부분의 실험은 넓은 화물실안에 있는 '기압이 유지되는 실험실'에서 이뤄졌다. 실험 대상은 암 세포, 균(菌), 설치류 동물, 거미, 벌, 누에 등이며 우주인 자 신들도 실험대상이 됐다. 특히 우주인들은 궤도에서 심리적인 변화를 측정하는 감지기를 부착하고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에서 면역기능을 억누르고 골밀도를 낮추고 근육을 약화시 키는 무중력 효과에 대처하는 방법도 실험했다.

<콜롬비아호, 여기는 휴스턴이다. 우리는 당신의 타이어 압력 메시지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으며 당신들의 마지막 교신을 듣지 못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교신 담당자인 찰리 호바우가 1일 오전(현지시간) 지구 귀환 도중 공중 폭발한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 승무원들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는 이와 같았다. 그리고 이에 콜롬비아호 선장 릭 허즈번드는 "로저, 어, 버..."라고 말을 다 마치지도 못하고 교신은 중단됐으며 짧은 소음과 동시에 모든 데이터 신호가 멈춰버렸다. 콜럼비아호는 결국 마지막 교신도 마치지 못했다.

<콜롬비아호 선장은 귀환 수일전 순직한 NASA 우주비행사들을 추모>

한편, 콜롬비아호의 허즈번드 선장은 귀환 수일전 무선 교신을 통해 우주 비행을 위한 직무도중 순직한 NASA 우주비행사들을 추모해 눈길을 끌었다.

허즈번드 선장은 지난달 28일 우주비행도중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오늘 아폴로 1호와 챌린저호의 승무원들을 기억하고 애도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조국과 인류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최고의 희생을 했다"고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번 챌린저호 사건 때 1986년 1월 이륙 70초만에 폭발해 승무원 7명이 모두 숨졌으며, 아폴로 1호는 1967년 1월 모의훈련 중 발사대 화재로 3명의 조종사가 숨졌다.

이에 대해 한 언론은 “허즈번드 선장은 과거 희생된 우주비행사들을 애도했지만 이날 사고로 결국 자신들로 향후 슬픔으로 기억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고 전했다

<로저, 어, 버…>
 
1일 오전 8시(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 귀환하다 공중 폭발한 미국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 선장 릭 허즈번드의 마지막 교신이다. 휴스턴의 NASA팀이 "콜롬비아, 휴스턴이다. 우리는 콜롬비아호의 타이어 압력 메시지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으며 당신들의 마지막 교신을 듣지 못했다"고 말한 데 대한 응답이다.

허즈번드 선장은 말을 다 마치지 못한 채 교신이 중단됐다. 그리고 짧은 소음과 동시에 모든 데이터 신호가 멈췄다. 그 순간 콜롬비아호는 폭발했다. 콜롬비아호가 지난 1월16일 28번째 우주비행에 나섰다가 임무를 마치고 17일 만에 귀환하다 사고를 당한 것이다.

사고지점은 미국 텍사스주 20만피트(약 6만5,000m) 상공. 시속 2만㎞로 비행하던 중이었다. 지난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직후 폭발해 승무원 7명이 사망한 지 17년 만의 대형사고다. 이 사고로 여성 2명을 포함한 탑승 승무원 7명이 모두 사망했다.
 
승무원 중에는 인도 출신으로는 최초로 우주를 탐험한 여류 우주비행사 칼파나 촐라(42)와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생존자 아들인 일란 라몬 대령(47)도 포함돼 있다. 칼파나 촐라는 이번 비행이 그의 두번째 우주 나들이었다.
 
콜롬비아호 폭발사건 직후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NASA 조사팀은 이륙 당시 왼쪽 날개에 받은 충격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NASA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국장인 론 디트모어는 "콜롬비아호가 이륙 당시 파편에 왼쪽 날개를 맞은 충격 때문에 1일 지구 귀환 도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비디오로 이륙 순간을 살펴본 결과 우주왕복선에서 튀어나온 한 파편이 왕복선의 왼쪽 날개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콜롬비아호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는 사고 몇분 전에 처음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왼쪽 날개의 온도감지기가 손상됐는데, 이것은 이륙 당시 튀어나온 절연물질의 파편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만약 콜롬비아호가 이륙 직후 왼쪽 날개를 맞은 충격으로 인해 폭발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난 1986년 우주왕복선 첼린저호 폭발사건 때처럼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발사 직후 몇초 만에 공중폭발한 첼린저호는 직경 0.28인치의 '오링(O-ring)'이라는 부품 하나의 결함이 사고 원인의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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