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벨라루스 민스크에 무역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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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벨라루스 민스크에 무역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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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번째 해외무역관,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요충지 전략적 선점

마르크 샤갈의 고향, 하얀 피부에 파란 눈동자 미녀들로 유명한 벨라루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까지 생소하고 낯선 나라. 이곳의 수도 민스크에 KOTRA(사장 오영호) 해외무역관이 개설됐다. 민스크무역관은 KOTRA의 122번째 해외무역관이자 CIS 지역 9번째 무역관이다.

KOTRA는 아직 우리나라와의 교류는 적지만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경제적 요충지이자 신흥시장인 이곳에 전략적인 시장 선점을 위해 무역관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24일 민스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KOTRA 오영호 사장, 양중모 주벨라루스 대사, 루디 끼릴 벨라루스 대통령 경제수석보좌관, 수샤 한국-벨라루스 친선협회장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벨라루스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데 반해 현지의 젊은이들은 매달 자발적으로 케이팝 파티를 열어 수백명씩 참가할 정도로 우리 노래와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핸드폰, 가전,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한국제품의 인기는 엄청나다. 작년 현대기아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했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불과 얼마 전인 13일~15일 기간 중 민스크 시내에서 열린 화장품 전시회에 한국 중소기업제품을 들고 참가한 현지 딜러 안톤 시치코프는 유독 자기 부스에만 사람들이 몰린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벨라루스는 구소련시절부터 ‘소련의 조립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제조업이 발달해 우리와 협력가능성이 높은 나라다. 특히 석유화학 및 기계 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광물비료, 화학섬유 등에서는 기술협력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이다. 광산용 덤프트럭 및 트랙터 분야에서도 부품수출 등 협력가능 분야가 많다. 고급인력이 풍부한 IT와 환경 분야 역시 협력유망분야로 꼽힌다.

민스크무역관 개설로 러시아 시장 우회진출 역시 용이해질 전망이다. 2012년 협상이 완료된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 3국간 관세동맹으로 벨라루스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경우 수입신고절차 간소화, 수입관세 폐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지에 투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사를 개설해 시장개척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도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우리 기업들이 벨라루스 시장 자체뿐만 아니라 벨라루스의 지리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민스크무역관은 전자정부 구축 등 IT 및 환경 분야의 현지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서울시립대학교와 벨라루스국립기술대학(BNTU, Belarusian National Technical University)의 공동 환경 연구 및 학생 교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또한 씨맥, KOTRA, 서울시립대, 벨라루스국립기술대 간에 체결된 공동 업무협약을 통해 벨라루스 내 환경기술학교를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과 인접해 있으며, 한반도보다 약간 작은 면적(207,600㎢)에 인구는 946만 명, 2012년 기준 1인당 GDP는 6,530달러이다. 인구의 83.7%가 벨라루스인이며, 러시아인이 8.3%, 폴란드인이 3.1%를 차지한다. 한국과는 1992년 수교했으며 약 90명의 교민이 현지에 살고 있다. 양국 교역액은 작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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