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무인발렛주차 기술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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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무인발렛주차 기술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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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완전 자동 주차…호출까지 가능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내 자동차를 주차시키고 불러올 수도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되었다.

영화 <전격제트작전>을 보면, 첨단 자동차인 키트는 주인공이 시계 단말을 통해 부르면 쏜살같이 달려오곤 했다. 이와 같은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26일, 원내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주차시키고, 또 주차된 자동차를 사용자가 내렸던 위치까지 정확히 호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가 4년여에 걸쳐 기술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는 아이가 아파 밤에 급히 응급실에 갈 상황, 휠체어를 탄 (장애인) 운전자가 주차해야할 상황, 공항과 같이 너무 큰 공간에서 주차공간을 찾아야 하는 상황 등에서 스마트폰으로 명령만 내리면 자동차가 스스로 빈 주차공간을 찾아 정확히 주차 후 내 스마트폰을 통해 주차된 위치와 주변영상을 전송해 줄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주차공간을 찾느라 돌아다니며 소비하는 연료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도 가능하다. 아울러 주차장 내에서의 교통사고, 교통혼잡비용 등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ETRI는 내다봤다. 연구진은 연간 18조원에 달하는 교통사고 사회적 비용과 연간 7만 5천 리터의 가솔린 절약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본 기술은 차량에 5개의 카메라 센서, 10여개의 초음파 센서가 달려있고 주차면에도 미리 센서를 설치하여, 완전 자동 주차를 유도하는 기술이다. 지능형 자동차와 도로 인프라기반 IT기술이 융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만든 교통약자 지원의 핵심원천기술이다.

ETRI 연구성과의 핵심은 주변에 다른 차량과 같은 장애물 유무와 상관없이 영상 센서를 사용, 자동주차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본 기술은 주차장내 지도 등이 선행적으로 완비된 자동주차관리시스템에 적용되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주차장 인근에 도착했을 때 ‘앱’을 통해 해당 주차장의 지도를 다운받아 무인발렛주차가 가능하게 되는 원리다.

연구진은 본 성과가 SW이기 때문에 ECU로 만들어 자동차 내에 내장하면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앱’을 다운받아 실행시키는 방법으로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운전을 하다가 대형마트나 운동장 부근에 차를 세우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당 주차장 관리서버에 접속하면 자동차가 빈 주차공간을 알아내 스스로 주차장소로 향하는 것이다. 따라서 도심에서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체증이 해소되어 시간적 경제적 손실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무인으로 주차할 때 자동차의 속도는 대략 1~3Km/h 정도다. 자동차 차체에는 5개의 카메라 센서가 장착되어 주변에 보이는 것이 차량인지, 사람인지도 정확히 파악이 가능하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시중에 판매되어 운용되고 있는 주차보조시스템(PAS)와는 확연이 다르다. 즉 운전자가 변속기어나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작동할 필요가 전혀 없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기존 상용제품보다 진보되고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세계적인 자동차들과 경쟁하고 있는 기술로 향후 5년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대량양산 체제에서 센서 등 20여개에 달하는 부품 값이 변수다. 현재 부품값은 대략 천만 원에 달하지만 ETRI는 20%수준인 200만 원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TRI는 본 기술의 핵심을 ▲주행 및 주차경로 생성 및 추종시스템 ▲인프라 맵이용 위치인지 시스템 ▲주차정보제공 단말시스템 등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관련기술을 ISO 국제표준으로도 만들었다.

ETRI는 지능형 안전시스템과 관련된 전 세계 시장 규모를 오는 2017년경 약 3조 9천억원, 국내시장은 2천 2백억원 각각 성장할 것으로 시장조사전문기관을 인용해 말했다.

한편, ETRI는 본 사업을 미래창조과학부 “자동발렛파킹을 위한 센서기반 공간인지 및 자동주행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수행하였다. 연구진은 지난 4년간의 연구를 통해 국제특허 10편 출원, 논문 30여편 냈다. 또 주차관제시스템 관련 회사와 무인차개발업체 등에 5건 기술이전 했다.

ETRI 자동차인프라협력연구실 최정단 실장은 “향후, 후속과제 연구를 통해 오는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본 기술을 무인셔틀에 탑재, 운용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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