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외교전'가동, 소외부문도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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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외교전'가동, 소외부문도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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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국 지진해일 국제회의, 오늘 인니에서 개막

^^^▲ 모든 것을 휩쓸고간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지방에 덩그러니 남은 모스크(이슬람성당)
ⓒ AFP^^^

우리나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및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26개국 지도자들이 6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대재앙에 관한 국제회의가 이례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국제회의 주요 골자는 지진해일로 폐허된 부분의 극복문제, 해당국가의 부채 해결 및 인도양 주변국의 조기경보시스템 및 전 지구적 구호체제 등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는 15만 명을 육박하고 있으나 사실 미집계 부분을 포함하면 사망자수는 50만 여명이 될 수도 있다는 추산이 있는 가운데 조속한 지진해일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염병 창궐 등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위기에 처해 있다.

지진해일 회의, 실속 있는 결과 낳아야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러한 문제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선행돼야 할 부분은 안전하게 마실 물의 확보가 더욱 시급하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콜레라 및 이질, 설사 등과 같은 질병에 노출돼 크나 큰 또 다른 재앙이 닥칠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번 소위 "쓰나미 국제구호회의"의 참가한 국가들은 앞을 다퉈가며 서로 구호금을 많이 내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지진해일(쓰나미)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과 같이 구호의 손길은 진정 순수한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실상 외교적인 영향력 확대와 원조는 투자라는 점에서 경제적 실리 추구가 내심 그들의 속내일 것이다.

현재까지 천명된 지원금은 우라나라가 3년간에 걸쳐 지원하겠다는 5천만 달러를 비롯해, 극도의 가난 속의 북한도 15만 달러의 구호금을 내 놓기로 하는 등 호주 7억6500만 달러, 독일 6억8000만 달러를 약속하는 등 37억 달러를 육박하고 있으며, 그 지원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외에도 군대, 군 수송기 등 대대적인 지원 열풍이 불고 있고, 각국의 민간단체들도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 콜린 파원 미 국무장관은 "이번 국제회의가 재앙 극복 밀 생존자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테러에 대한 미국 및 지역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물론 그의 말에 일리가 있지만 반드시 순수 구호차원만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앞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던 국가들의 속내가 어떻게 표출될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서방선진 7개국 그룹은 지난해 12월 26일 대재앙으로 치명타를 입은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2개국의 대외 부채 탕감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기아, 전쟁 등 소외된 부문 해결 방안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그러나, 유엔의 한 관리는 고아, 실종된 아이들이 국제 범죄 조직에 노출돼 인신매매의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하고 나섰다. 이번 대재앙으로 사망한 사람들 중 1/3이 어린아이들이며 그 중 수만 명 이상이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라며 이들의 생존에 관심을 쏟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해일로 발생한 고아들이 1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이들이 국제범죄조직의 손에 넘어가 인신매매 될 경우 전에 없던 세계적인 문제가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국제아동기금(UNICEF)는 소위 '지진해일 세대(쓰나미 세대)"들의 구출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첫째, 깨끗한 물, 적절한 위생상태 유지, 의료지원이 절실하며, 둘째 부모를 잃어버린 고아들의 부모, 형제, 친척 찾아주기 등으로 공동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셋째 재난 극복 과정에서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하며, 다섯째, 이들이 학교로 돌아가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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