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가 1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와 인수위에 관한 일부 보도에 대해 정정을 요청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정순균(鄭順均)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의 '인사청탁 새정부 줄대기 법석' '총리 물망인사 친노의원에 신년란 선물' 등의 기사는 기본적으로 인수위에 대한 흠집내기이며, 노 당선자도 언론보도가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인수위측은 한 조간신문의 '인수위 재계 대화창구로 전경련 의도 배제 움직임'이란 제목의 기사와 검찰의 삼성 타워팰리스 수사를 '삼성 손보기'의 일환으로 보도한 것 등도 '문제의 기사'로 보고 있다.
정 대변인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보도, 진실을 왜곡한 보도, 인수위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적 보도는 개인과 관련기관, 단체, 정부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민 판단을 흐리며 관련 기관과 정부의 업무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수위는 이날짜 '인수위 브리핑' 자료에서도 특정 언론사를 거명, "인사청탁 줄대기 보도는 잘못이며, 인수위원장이 말하지도 않은 내용이 사실처럼 확대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정 대변인은 다만 "인수위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 비판은 적극 수용해 고칠 것을 고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앞으로도 기사 내용에 따라 정정보도 요청은 물론 법적 대응을 할 필요가 있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정 대변인은 밝혔다. (끝) 2003/01/15 16:57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