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중구청 기술직 공무원들의 자체설계 공사발주를 통해 120억원의 공사를 발주해 1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었다고 14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단순한 도로포장공사에서부터 꽃단지 조성사업, 공영주차장 방수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설계를 하고 있다.
구조적인 검토 등이 필요한 전문적인 공사 등은 민간용역업체에 의뢰해 설계를 하지만 소규모 공사의 경우 기술직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 확인 후 품셈 및 SGS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내역작업 뿐만 아니라 캐드 등 전산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면작업까지 자체 실시한다.
지난해 한해동안 자체설계를 통해 발주한 공사건수는 134건, 공사비 120억원이며 이를 통해 절감한 용역비를 추산하면 약 1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같은 기간 민간업체 설계용역을 통해 발주한 공사건수 43건, 공사금액 230억원, 민간업체 설계용역비 8억원이다. 이와 비교했을 때 용역비 대비 자체설계률은 57%로 적지 않은 수치다.
또한, 예산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공사 주변사항 및 인근지역 현황 등을 잘 알고 있는 공무원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해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함으로써 주민의견을 설계에 반영하는 등 주민만족도 면에서도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설광수 건설방재과장은 “자체설계 공사의 경우 예산절감, 사업기간 단축 등의 효과과 상당하다”며 “기술직 공무원들의 설계서 검토 능력 등이 향상돼 향후 발생되는 문제점 등에 대한 사전차단으로 설계변경 요인 등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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