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가을비 속 사랑 '시작되는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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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가을비 속 사랑 '시작되는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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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멜로 <키다리아저씨>의 하지원 연정훈

 
   
  ▲ 메이킹 스틸 컷  
 

촉촉한 가을비 속에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연인들, 하지원, 연정훈을 영화 <키다리아저씨>(감독/공정식, 제작/유빈픽쳐스,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 제공/CJ엔터테인먼트)의 촬영현장에서 만나다.

촉촉한 가을비가 내려오는 거리에 하루종일 감성을 자극하는 한 노래가 빗소리와 함께 울려퍼진다. "사랑은 봄비처럼 내 마음 적시고, 지울 수 없는 추억을 남기고..." 그리고, 그 음악이 흐르는 레코드가게 앞에 비를 피해 나란히 서있는 두 남녀가 있다.

척 보기만 해도 둘 사이에 오가는 호감의 기운이 느껴진다. 수줍은 듯 딴청을 부리며 비오는 거리에서 시선을 둔 이들은, 바로 영화 <키다리아저씨>의 주연배우 하지원, 연정훈.

이 둘은 영화 속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영미와 준호의 수줍은 설레임을 담아내고자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한껏 감정을 살리고 있는 주이다.

이날 한 여대 앞 레코드가게에서 촬영된 분량은, 음악 CD를 사러 갔다가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가을비에 발이 묶인 영미(하지원 분)에게 레코드가게 앞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준호(연정훈 분)가 우산을 씌어주는 장면. 

 
   
  ▲ 메이킹 스틸 컷_두 번째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던 영미와 준호는 우산 하나를 나눠 쓰며 나란히 서있게 되자, 마음이 들킬까봐 두근두근 설레고 떨리는 순간을 담아냈다고.

영미를 집에 바래다주는 길, 준호의 한쪽 어깨 끝은 흠뻑 젖어있다. 영미를 생각하는 준호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은 이날 촬영씬은 주연배우 하지원이 <키다리아저씨>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꼽는 장면이다.

촬영현장에 빗소리가와 함께 하루종일 울려퍼진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의 음악소리는 시작되는 연인들의 애틋한 감정을 잡아내기 위해 틀어놓은 것이라고.

하지원은 이날 촬영현장의 감성적인 분위기에 취해 모니터링 중에도 이내 "사랑은 봄비처럼..."을 흥얼거리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가을비를 타고 흐르는 음악처럼 촉촉한 감성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키다리아저씨>는 현재 95%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태.

J.웹스터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원작의 감동을 뛰어넘는 새롭고 특별한 사랑을 펼쳐 보인다. 감성멜로 <키다리아저씨>는 2005년 1월, 관객들의 가슴에 따뜻한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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