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이후 14년만의 일이다.
영국항공은 3일 직항기가 전날(영국 현지시간) 런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런던 발 BA17편 항공기는 3일 오전 8시55분 인천 공항에 착륙했으며, 런던행 BA18편은 약 2시간 후인 10시45분 인천 공항을 출발해 히드로 공항 터미널5에 도착한다. 기종은 '보잉 777-200ER'이 투입됐다.
영국항공은 앞으로 이 노선을 주 6회 운항하기로 했으며 고급 서비스를 원하는 승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영국항공은 좌석이 ▲ 평상형 침대가 탑재된 퍼스트 클럽 ▲ 월드비즈니스, ▲ 프리미엄 이코노미, ▲ 이코노미 등 4개로 나눠 운영한다.
영국항공은 일반 이코노미 좌석 편도 항공권(공항세 등 제외)은 특별 판매가로 50만 원 선으로 책정했고, 정상가는 60만~70만원 수준이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일반석보다 75~80%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영국항공의 제이미 캐시디 중동·아태지역 총괄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취항은 기념비적인 일”이며 “이번 직항 노선 취항을 통해 아시아시장에서 영국항공의 입지를 확장하고, 아시아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은 문화,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국가로 입지를 굳혔고 잠재력도 크다. 이번 취항이 양국간 무역, 경제 교류, 관광 등 분야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영국항공이 뛰어들면서 서울-런던 간 직항 노선시장에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3개사가 경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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