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부여군이 함께 주관하는 제45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부여 구드래 백마강변에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20개 시·도의 23개 출연팀(경연 20, 시연 3)이 지역 민속놀이·민요·농악·무용 등의 경연과 시연이 펼쳐진다.
충남도는 이번 민속예술인들의 축제를 통해 제50회 백제문화재와 연계추진으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백마강 구드래 우리 멋 한마당’이라는 캐치프레이지 아래 화합분위기를 한 컷 조성하고, 시·도별 대표팀 경연과 경축공연, 달집태우기, 불꽃축제 등 다양한 장르의 민속경연이 연출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沈大平 충남도지사는 “각 고장을 대표해서 축제에 참가한 전국 민속예술인들을 2백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제 우리의 것은 무조건 낡고 지루한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에서 벗어나 가장 한국적인 것이 동시에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민족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고유의 예술을 계승·발전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충남대표로 출연하는 가회리 장군제(부여군 세도면)는 한 공동체의 안녕과 태평을 기리는 마을의식이자 집단놀이이며,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나 자료는 없으나 예전부터 마을의 무병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서 지내왔으며, 오랜 옛날에 마을에 호열자(장질부사)가 발생하여 장군제를 지내기 시작했다는 설도 있으며, 다른 동네에서는 별로 효과가 없었는데 가회리 만은 신기하게 효과가 있어 병이 나았으며, 특히 6.25사변 때는 마을사람 한 사람도 죽지 않았으니 이것이 다 장군제를 지낸 덕이라고 믿었다. 가회리 장군제는 끊이지 않고 해마다 울렸다가 6.25사변 때는 열리지 못했으나, 1955년까지는 어려운 가운데도 연례행사로 치루어 지던 것이 50년 가까이 중단되었다가 2002년에 가회리장군제보존회를 결성하여 복원·재현되었다.
시연 및 경연일정은 ▲첫날인 5일에는 ▷내지리 단잡기놀이(충남, 놀이, 시연) ▷달천 쇠부리놀이(울산, 놀이) ▷새왓이기는 소리(제주, 민요) ▷작약산 영산재(경남, 무용) ▷만수대탁굿(황해, 놀이) ▷갈곡 들소리(전남, 민요) ▷흥룡마을 가마놀이(대전, 놀이)가 있은 후 밤에는 남사당놀이와 김덕수 사물놀이가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둘째날인 6일에는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서울, 놀이) ▷영변 성황대제(평북, 민속극) ▷빛 고을 무등농악(광주, 농악) ▷증평 장뜰두레놀이(충북, 민요) ▷영덕 월월이청청(경남, 놀이, 시연) ▷평양검무(평남, 무용) ▷구덕망께 터다지기(부산, 민속극) ▷양구 바랑골 지게놀이(강원, 놀이) ▷달성 하빈들소리(대구, 민요) ▷북청사자놀음(함남, 민속극)이
▲셋째날인 7일에는 ▷아방리민요(경기, 민요) ▷고창성남 줄굿(전북, 민속극) ▷한두실 행상놀이(경북, 민요) ▷경서 호상의식(인천, 놀이) ▷세도 가화리장군제 (충남, 놀이) ▷거창일소리(경남, 민요, 시연) 등의 경연이 펼쳐진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