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마지막 달동네 다큐멘터리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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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마지막 달동네 다큐멘터리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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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만리동2가 176번지 일대 영상제작

서울 도심의 마지막 달동네인 중구 만리동 일대가 재개발되기 전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만리 2구역 주택재개발 지역의 공사가 들어가기 전 이 일대의 골목길, 주민들의 모습 등을 촬영해 내년 4월까지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계획이다.

모든 작업은 중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영달, 010-4646-1844)이 만리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박정근)의 후원을 받아 주관한다. 동영상 촬영 및 DVD 제작은 한국시나리오작가 영상제작단에서 맡기로 했다.

만리 2구역은 서울역 뒤편에서 마포구 공덕동으로 넘어가는 만리재길 오른편의 손기정공원과 환일중ㆍ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7년 10월25일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7월4일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다.

전체 면적 6만7천271.5㎡ 부지에 2016년 입주 목표로 지하 5~지상 25층 1천207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일대는 공공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하여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그래서 TV 드라마에 종종 서울의 예전 달동네로 등장하기도 하였다.

만리2구역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중림동에 오랫동안 살았던 주민들 사이에 60~70년대 서울의 모습이 남아있는 이곳의 추억을 되새겼으면 하는 의견이 나왔다.

마침 중림동의 역사를 기록하는데 관심이 많았던 이영달 중림동주민자치위원장 주도로 지난 해부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논의해 이 사업을 주민 주도의 마을특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만리2구역 재개발조합도 이 사업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다큐멘터리 제작비 5천만원을 후원하기로 하였다.

지난 8월에는 중림동주민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들과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이 모여 시나리오 초안을 검토하고 자료 수집, 제작에 관한 의견 등을 나누기도 하였다.

다큐멘터리는 여름부터 겨울, 봄 동안 만리동 마을 전경 및 골목길 등을 꼼꼼히 기록한다. 그리고 만리동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모습과 중림동 명소 등도 영상에 담아 70분 분량의 DVD로 제작된다.

이와 함께 사진작가 2명도 만리동의 이곳저곳을 앵글에 담는 사진촬영 작업을 병행한다.

완성된 다큐멘터리는 공중파나 케이블TV 등을 통해 방송하거나 중림동주민센터에 만들 역사전시공간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또한 사진 작품은 전시회를 열어 전시할 방안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그동안 서울의 옛 모습이 담긴 건축물이나 지역들이 재개발 등으로 사라졌지만 그 모습을 기록화하는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면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만리동의 모습을 영구기록물로 남겨 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등 중구에 남아있는 옛 흔적들을 영상으로 남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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