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씨, 중국서 ‘구타와 전기고문에다 한 달간 못 눕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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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씨, 중국서 ‘구타와 전기고문에다 한 달간 못 눕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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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간 외교 갈등 비화 가능성 커

▲ 중국에서 전기고문 등 엄청난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는 30일 ‘지난 4월 15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구타와 전기고문을 5_8시간 정도 지속됐다“고 밝혀 한국과 중간 간의 외교적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커져 사후 처리 문제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환씨는 ‘지난 4월 10일부터 7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잠 안재우기 고문을 당했으며, 6일째 되는 날에는 물리적 압박이 시작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7월 25일 공개 기자회견에서는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외교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지인, 혹은 언론기관을 통해 부분적으로 고문과 가혹행위가 알려지면서 한-중간 외교 마찰을 불가피해 보인다.

보도된 바와 따르면, ‘전기 고문은 50cm 정도의 전기봉으로 이뤄졌고, 구타는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방식으로 주먹으로 때리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얼굴에 심한 충격이 있었으며, 30분에서 1시간 정도 구타를 하다가 얼굴에 상처가 심해 다시 전기고문을 하는 식이었다는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또 김씨는 “전기고문을 하기 1시간 30분 전에 얼굴에 복면을 씌우고, 심전도 검사와 결핵 검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고문을 했으며, 위에서 결재를 받고 나서 계획적으로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어 김 씨는 “3월29일 체포된 후 18일 동안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고문과 가혹행위 때문에 4월16일 새벽에 묵비권을 풀었으며, 그 뒤에는 심한 가혹행위는 없었지만 조사를 받는 한 달 내내 수갑을 채우고 의자에서 잠자게 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전기고문 등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쪽에서 신중한 대응을 요구한 측면이 있으며, 함께 활동하시는 분들, 특히 중국 국적을 가진 분들에게 위해가 갈 것을 우려했고, 그 부분은 지금도 제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김영환 씨는 우리 정부의 초기 영사대응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의하면, 1차 영사면담일인 4월26일이면 제가 잡히고 29일째 되는 날인데 그전에 영사면담을 왜 오지 않았는지 그 부분이 납득이 안 된다고 말하고 중국 안전부에서 허가하지 않아서 올 수 없었다고 했는데 영사 면담이라는 것이 그렇게 일방적으로 (중국이) 허가하지 않고는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하금열 대통령실장은 국회 정무위 답변에서 김씨가 당한 가혹행위와 관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중대사 일시 귀국 등의 적극적인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하금열 실장은 “고문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나 청와대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해 중국 정부가 명확한 사실 관계를 밝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유엔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문제는 정부에서 아직 논의되지 않았지만 우리 국민과 인권단체 활동가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하기 위해 정부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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