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폭발사고 쉬쉬하지 말고 공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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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폭발사고 쉬쉬하지 말고 공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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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자원,인력 외부지원으로 신속한 복구가 되야

지난 22일 북한 평안북도 용천(龍泉)역에서 열차충돌로 인한 폭발로 주변의 건물들이 폐허로 변했고 1천3백~3천여명의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사건이 발생한 용천은 중국과의 교통 요충지로 각종 공장 등이 밀집해 있고 학교 및 주택들이 역과 인접해 피해가 상상보다 클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워낙 외부와 정보가 단절된 사회인지라 그동안 꽤나 큰 사고들도 비밀에 부쳐 이번 사고도 테러 가능성은 물론 발생원인, 피해 및 사상자 규모도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 보수단체 시위의 한 시민
ⓒ 뉴스타운 박상효 기자^^^

^^^▲ 보수단체 시위의 한 시민
ⓒ 뉴스타운 박상효 기자^^^

보도된 정황으로 보면 몇 년전 이리역 폭발사고 이상의 피해를 추정할 수 있는 데 북한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규모를 밝히지 않고 함구(緘口)해 폐쇄국가다운 면모(?)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지금 세계는 대형 또는 지진사고가 발생하면 그 소식이 시시각각 세계화되고 이에 따라 UN 및 여러나라들이 지원과 자원봉사로 피해복구와 인명구조를 신속히 펼치며 협력하는 추세에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연이나 북한은 의약품과 의료시설 및 인력, 자재 등이 부족하여 그동안 UN 산하기관 및 각국 민간단체들의 지원을 받아오고 있는 실정에서 대규모의 피해와 인명사고에 대해 적절히 대처할 능력도 부족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이러함에도 대규모의 이번 피해도 함구로 일관하는 것은 유일(唯一) 영도체제 북한으로서는 그 사고로 말미암아 지도자의 지도력에 심대한 타격을 입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었다고 볼 수 밖에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다.

또한 피해복구와 지원을 위해 수 많은 외국인들의 출입이 잦아짐으로 해서 그동안 통제, 격리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와 취약점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속셈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할 수 있다.

며칠전 김정일 위원장이 방중(訪中)에서 중국 지도부의 ‘이인위민 집정위민(以人爲民 執政爲民)’ 정책을 칭찬했는 데 이번 용천사건이야말로 그 교훈의 진정한 실험대가 될 수도 있는 데도 정보를 차단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을 뿐이다.

이런 북한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십자는 물론 통일부 등 관계당국이 인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며, 여러 경로를 통하여 신속한 복구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심혈을 기울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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