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왜곡과 폭력 등 비윤리적인 자극적 내용으로 오로지 시청률에만 급급한 드라마에 광고주협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현재 국내 제작사들이 시청률과 연계된 광고수주에 민감하다보니 좀더 자극적인 내용의 막장드라마 양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막장드라마 양산에 한국광고주협회가 더 이상 비윤리적이면서 비현실절인 드라마의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광고주협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각 방송사에 막장드라마 개선과 더불어 유익한 드라마 제작 확대를 요구한다”면서 좋은 드라마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협회는 “현재 대한민국 내 막장드라마가 광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광고의 비용대비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있다”면서 시급히 개선돼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향후 종편 등 방송 채널 확대에 따른 드라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막장 드라마'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지상파 방송3사와 개국을 앞둔 종편 4개사에) 막장드라마 근절과 유익한 드라마 제작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면서 ”이와함께 당 회원사들과 협력해 드라마 광고 집행에 있어 시청률 이외의 잣대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회측은 “국내 드라마가 사회와 국민들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력이 큰 만큼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육성해 나가야 한다”면서 “ ‘광고주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 선정 등을 통해 좋은 드라마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과 함께 시민단체의 드라마 모니터링 사업 지원을 통해 막장드라마 생산을 견제하고 여론 환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측은 “이와더불어 드라마 외주제작 비율이 높은 현실에서 간접광고 활성화와 제도 개선을 통한 드라마 선제작 시스템 정착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막장드라마 Worst 5'를 발표하면서 한국광고주협회측에 ‘광고 및 협찬 없이는 드라마 제작이 불가하기 때문에(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광고주협회가 막장드라마 개선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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