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30일 방북, 오버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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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0일 방북, 오버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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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대표 개성방문, 비핵개방3000과 5.24조치의 후퇴 우려

 
   
  ▲ 열린우리당의장 김근태가 2006.10.9 김정일 핵실험 직후, 10월 20일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낮 술에 취해 핵실험 축하공연을 하였다. ⓒ 뉴스타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북의 허가>를 받아 30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 한다. 아무리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어도, 2010년 3월 36일 천안함 폭침,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악몽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집권여당대표의 방북은 일체의 대북 접촉과 지원을 중단한 5.24조치와 아귀가 안 맞아도 너무나 안 맞는다.

지난 8월 17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뜬금없이 추석이산가족상봉 추진을 요구 했다가 통일부로부터 “계획에 없다”는 대답을 듣자 발끈한 나머지 MB에게 현인택 통일부장관 교체를 요구하여 ‘오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 후 개각에서 현인택이 물러나고 류우익이 후임으로 발탁되면서 5.24조치가 흐물흐물해지기 시작하였다.

정부는 현인택 통일부장관 교체가 임박한 이달 초 3일~7일 사이 팔만대장경초조 1000년 기념법회를 구실로 조계종관계자 37명의 방북을 허락한데 이어서 21일~ 24일 간 7대종단 대표 24명의 방북을 허용한바가 있으며, 집권여당대표 홍준표의 개성방문을 허용함으로서 5.24조치의 둑이 류우익 손에 의해 허물지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가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겠다는 거창한 사명감과 정경분리 명분을 내세워 방북을 한다지만 북괴군 총격으로 사망한 박왕자 주부와 천안함과 연평도포격도발로 의생 된 軍과 民 60명의 원혼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안함폭침과 연평도포격에 대한 사과 한마디 못 받아내고도 개성 땅을 밟는 홍준표가 곱게 보이지 않는다.

시차는 있다고 하지만 2006년 10월 9일 김정일이 1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열흘도 안 된 10월 20일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핵실험성공축하공연> 춤판을 벌인 김근태 집권열린우리당 의장 행태와 201년 11월 23일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 만행을 저지른 지 1년도 안 된 2011년 9월 30일 홍준표의 개성방문이 오버랩 되어 씁쓸할 뿐이다.

한편 지난 20일 북 대남모략선동기구 조평통 서기국이 ‘천하역적 현인택 죄행록’을 발표 한데 이어서 26일에는 ‘우리민족끼리’라는 인터넷매체를 통해서 “남북대화를 파탄시킨 현인택의 반통일 죄악을 단죄한다.”는 논평에서 “현인택이 통일부 장관자리에서 쫓겨난 것은 민심이 내린 응당한 심판” 이라고 게거품을 뿜었다.

북이 홍준표의 현인택 경질요구를 ‘民心’으로 착각하였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홍준표가 김정일 김정은이 절박하게 강요해 온 현인택 축출에 본의 아니게 기여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홍준표가 김근태처럼 대낮에 춤판까지 벌일 리야 없겠지만, 홍준표 개성방문이 MB의 <비핵개방3000과 5.24조치> 폐기로 비칠까봐 우려된다.

경위야 어찌 됐건 개성공단 방문이 결정 된 이상, 홍준표의 이번 방문이 북에 어떤 도발만행을 저질러도 <시간만 끌면 된다>는 잘못 된 신호를 주어서는 아니 될 것이며, 차제에 본격적인 대북교류협력재개의 전제가 천안함폭침과 연평도포격도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임을 분명하게 깨우쳐 주는 계기가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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