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의 졸업장 수여나상웅(소장) 육군 20사단장이 9일 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결전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유경락 일병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며 격려하고 있다. ⓒ 뉴스타운 고재만^^^ | ||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은 9일(목) 사단 사령부에서 검정고시 합격자들에게 합격을 축하하고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결전고등학교 졸업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전고등학교 졸업식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행사로 검정고시 합격자 60명과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대는 사단 신병교육대에 결전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1일까지 3주 동안 고졸 미만의 학력보유 병사 85명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간에는 서류심사와 면접, 연습강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선발한 강사요원을 통해 교육을 실시했으며, 주말에는 지도력이 뛰어난 현직 검정고시 학원 강사를 초빙하여 수험요령과 과목별 특강을 받고 취약과목을 보충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야간에도 자습을 하고, 부족한 과목에 대해서는 맞춤형 보충수업을 실시하는 등 전원 합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각 부대 지휘관들은 검정고시 대상자인 병사들을 전입초기부터 지속적인 면담을 실시, ‘군대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는 곳이 아닌 인격수양과 자기계발을 하는 곳’임을 알림으로써 검정고시에 도전할 수 있는 길로 인도했다.
또한 검정고시에 응시하는 병사들에게 교재를 마련해주고 바쁜 군생활 중에서도 틈틈이 자율학습시간을 마련하는 등 검정고시 응시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했고, 그 결과 전년대비 약 13% 가량이 상승한 응시자의 72% 인원인 59명이 합격을 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결전고등학교 지도간부 직책을 수행한 박창우 중사는 “교육생들은 난방이 잘되는 좋은 강의실도 있었지만 일부러 잠을 쫒기 위해 춥고 작은 강의실을 찾아가 공부했다”며 “그러한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강한 열정과 노력 덕분에 높은 합격률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정비대대 김종현 상병은 “이번에 7살이 된 아이에게 좀 더 당당한 아버지가 되고 싶어 결전고등학교에 지원하게 되었다”며 “검정고시 합격을 통해 강한 성취감도 느끼게 되어,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사단의 결전고등학교 제도는 육군의 우수 인력획득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검정고시 합격과 동시에 전문하사를 지원하여 사단 헌병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덕수 하사(24)는 “간부가 되어 군인의 길을 계속 걷고 싶었는데, 결전고등학교 제도가 검정고시를 합격하게 해주어 내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었다”면서 “앞으로도 결전고등학교 제도가 계속되어 병사들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워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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