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장 생물(생수) 없어서 못 팔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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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포장 생물(생수) 없어서 못 팔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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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 한 병 값, 강냉이 1kg과 맞먹어

 
   
  ^^^▲ 북한 샘물. 생수가격이 비싼데도 잘 팔려나가는 이유는 상수도 정제시설이 나쁜데다 토양오염이 너무도 심각하기 때문이며, 수돗물은 비린내가 나고 비가 한번 내리면 시커먼 흙물이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은 마실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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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국의 민간단체들과 국제기구들이 북한 주민들이 아사(餓死)위기에 놓여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포장생물(생수)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는 소식이다.

한 병에 북한 돈 500원이나 되는 생수는 돈 많은 부자들에게 인기품목이라는 것이다. 최근 ‘장백산 광천수’가 양강도 혜산 장마당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금강산 샘물, 신덕 샘물’을 비롯한 북한이 자체로 생산하는 샘물(생수)도 남포시, 함흥시를 비롯한 장마당들에서 ‘없어서 못 파는 정도’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 소식통은 “장마당에서 ‘장백산 광천수’ 한 병에 500원씩 팔리고 있다”며 “먹는 물 한 병 값이 강냉이 1kg 값과 같다”고 개탄했다고 방송은 전하면서, 중국 길림성 백산시에서 생산하는 ‘장백산 광천수’는 500ml 한 병에 혜산 장마당에서 250원, 1리터 한 병에 500원인데 지난 2009년부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그 수요가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이 같이 생수가격이 비싼데도 잘 팔려나가는 이유는 상수도 정제시설이 나쁜데다 토양오염이 너무도 심각하기 때문이며, 수돗물은 비린내가 나고 비가 한번 내리면 시커먼 흙물이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은 마실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

이와 관련 함경북도 소식통도 “몇 년 전부터 장마당에서 ‘포장샘물’이 잘 팔리고 있다”며 “청진이나 함흥 쪽에 나가면 ‘포장샘물’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포시와 함흥시의 경우 상수도의 오염이 너무도 심각해 ‘항상 물을 끓여서 마시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남포시 장마당들에서는 500ml 포장의 ‘신덕샘물’ 1병에 200원, 10 리터 포장의 ‘신덕샘물’은 2천원에 팔고 있다.

500ml의 샘물은 병에 넣어 남포시 주변의 신덕산에서 직접 살균포장이 된 것이지만 10L 들이 샘물은 남포시 ‘물 공급소’들에서 포장되고 있기 때문에 살균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값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남포시와 원산시는 북한의 샘물판매를 독점하고 있는 ‘조선련광무역회사’가 ‘신덕샘물’과 ‘금강산샘물’을 팔면서 주요 물 공급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반면 이런 ‘포장샘물’은 돈 있는 장사꾼들이나 간부들 차지이지, 풀죽으로 연명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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