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미사일 탄두, 이란의 사하브 3과 거의 흡사
^^^▲ 이란의 사하브-3 미사일 ⓒ www.freerepublic.com^^^ | ||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기밀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의) 불법 기술 이전은 이웃국가인 제 3국을 통한 환적(trans-shipment)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외교관들은 “제 3국이 바로 ‘중국’이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엔 기밀보고서는 북한이 이란과의 협력 관계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북한과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조치에 반하는 중국의 자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지난 13일(현지시각) 보고된 이 기밀 보고서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2차례의 핵실험을 감행한 이후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조치의 이행여부를 감시해온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의 제재조치의 골자는 핵과 미사일 기술 이전 근지 및 무기 금수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상당수 기업들의 무역 거래의 금지, 자산 동결, 여행의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지돼 있는 탄도 미사일 관련 제품(관련 부속품 포함)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이란 이슬람공화국(이란)사이에 ‘고려항공과 이란에어(Iran Air)’를 통해 정기적으로 교환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북한은 무기와 관련 제품군과 같은 화물 선적을 위해 대충대충 육안 검사 정도만 거치는 전세화물기 이용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전세 화물기를 이용할 경우 엄격한 보안검색이나 감시가 소홀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유엔 보고서에 대해 일반 공개에 동의를 하지 않은 중국은 대단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복수의 안보리 외교관들은 말했다. 이 기밀 보고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관리들은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중국은 과거 북한과 수단에 대한 전문가 패널 보고서 발행을 막으로 애써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주 초 러시아도 과거의 중국과 비슷한 단계를 밟으면서 북한과 이란에 대해 비난하는 전문가 패널 보고서 자체를 막아보려 했다.
북한과 이란과의 미사일 기술 협력은 이미 지난 2010년 10월 군사 퍼레이드 중에 이뤄졌으며 당시 북한이 새로운 노동 미사일 탄두를 선보였다. 군사 퍼레이드 때 선 보인 노동 미사일 탄두는 이란의 사하브-3(Shahab-3) 트리콘 탄두와 너무나 흡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이 무기급 핵물질 또는 핵 기술의 제 3국으로의 수출 가능성은 “국제사회의 핵 확산방지 노력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히면서 북한은 줄곧 핵 개발이 민수용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이는 분명 군사적 목적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는 북한의 영변 핵 단지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영변 핵시설은 환경 대재앙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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