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위대, '무바라크 비행기타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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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대, '무바라크 비행기타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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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고공행진, 무디스 국가신용도 강등 조치

^^^▲ 이집트 시위대의 물결. 일부 전문가들은 이집트 군부는 현재 무바라크 대통령이 체면 구지기 않고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 AP^^^
지난달 25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된 30년 장기집권에 염증을 느낀 이집트 국민들의 시위가 이제 호스니 무바라크(Hosni Mubarak, 82)대통령의 퇴진 쪽으로 분위기가 모아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집트 국민들의 시위 양상이 더욱 거세지며 세계의 눈길을 모아가고 있는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들은 이집트 민주화를 위한 '100만 행진'을 추진하고 있어 무바라크 대통령의 진퇴 결정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분위기이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내각을 해산하고, 새로 임명된 오마르 술레이만(Omar Suleiman)부통령은 반정부 세력과 대화를 시작했으며 이집트 군부도 시위대들의 ‘합법적’행동을 요구하면서 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시위 진정을 위한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수도 카이로의 성난 시위대들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대통령 퇴진을 더욱 거세게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그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쉬지 않고 시위들 더욱 강화하겠다고 맹세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우리가 무바라크에게 수락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가 비행기를 타고 떠나가라는 일(The only thing we will accept from him is that he gets on a plane and leaves)”이라고 시위에 참가한 45세의 아메드 헬미 변호사가 말했다고 로이터(Reuters)통신이 1일 전했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30여 년 동안 친미주의자이자 친 서방정책을 지지하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해 미국과 서방국가 지도자들은 ‘자유선거’를 실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이집트가 (사태를) 직시하고 반드시 변화를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집트 군부는 시위대를 향한 총격 발포를 유보하고 있으나 “무바라크 대통령은 군대의 중립적 지위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고 있다. 군부에서는 이미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 한 바 있다. 이 같은 군부의 태도로 무바라크 대통령 자신은 직무하기가 더욱 어려운 입장에 놓여 있다고 영국 런던의 ‘런던 경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의 파와즈 게르게스 교수는 설명했다.

이집트 군부는 지난 1952년 영국이 지지했던 파루크 왕(King Farouk)이 축출된 이후 창설됐으며 이후 이집트 군부는 이집트를 지배해왔다. 군부의 목적은 군대의 영향력을 유지하며 개혁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후 이집트 군부는 정치적 중립을 어느 정도 유지해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집트 군부는 현재 무바라크 대통령이 체면 구지기 않고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슬람형제들(Islamic Brotherhood)’이라는 단체까지 무바라크 대통령과 그 일당 모두가 떠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성직자 겸 정치가를 원하고 있는 이들은 젊은 도시의 전문직 계층들의 시위에 조심스럽게 참여하고 있으면서도 지난달 31일 이들은 시위대에 계속해서 시위를 하라고 촉구하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을 포함해 그의 측근들, 집권당, 내각, 의회 모두 떠나라며 초강경자세를 내보이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의 드러나 보이는 대목이다.

이집트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들이 모여 담요와 식량 등을 마련하고 기차를 타고 100만 카이로 시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집트 당국은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기차 운행을 저지하려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당국의 대화시도와 강경진압 그리고 시위대들의 강력한 시위의지가 맞물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아랍권 사태는 튀니지의 23년 장기 집권자인 벤 알리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로의 망명과 더불어, 이집트, 예멘,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프리카의 수단 등지로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며 정정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

한편, 이집트 사태로 국제 유가는 수에즈 운하 통과 문제,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의 불안 확산 우려 등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유럽의 브렌트 유(Brent crude oil)) 가격은 배럴당 101$까지 치솟았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이집의 국가 신용도 평가를 Ba1에서 Ba2로 강등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이집트 사태는 정치, 경제 등 전 방위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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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현 2011-02-01 14:45:48
야이미친개씨발무바라크새꺄
쒸발 늬가 이집트사람들 좇빼먹을려고 작정햇냐?
씨발30년동안 독재정치하고 시빨 시민들 피빨아먹었으면
된거아냐? 이런 개싸몰아비 새끼마냥 개좇을 딸랑거리지말고
빨리 뒤지거나 비행기타고꺼져
이집트사람들이 널죽이거나 너가꺼져버리면 세상최대의행복이라 생각할거야 미친놈아 그러니까 30년 독재정치 해쳐먹었으면 빨리꺼져 이집트 시민들등골빠지니까 알겠냐?!!!

공식 2011-02-01 16:19:05
MB와 한나라당 정권 5년 = 이집트 30년 정권

위대한 발견 2011-02-01 22:20:25
MuBarak(무바라크) 속에 MB가 들어 있네..ㅋㅋ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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