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사제들, '정 추기경 용퇴하라' 촉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원로사제들, '정 추기경 용퇴하라' 촉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대강 반대, 한나라당 예산 단독처리도 비난

 
   
  ^^^▲ 성명서는 또 후배들을 향해 “은퇴를 앞둔 선배로서 높은 담장의 보호 속에 안주하는 순간 사목자는 하느님의 길에서 멀어지고 만다. 외곽에 서서 그저 교회를 비관하거나 냉소하는 방관자가 되도록 허락받은 그리스도인은 아무도 없다"고 당부.
ⓒ 뉴스타운 김상욱^^^
 
 

한국 천주교 원로 사제들은 “정 추기경은 동료 주교들과 평신도, 수도자, 사제에게 용서를 구하고 용퇴의 결단으로 그 진정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천주교 원로사제들이 13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 추기경이 주교단 전체의 명시적이고 구체적인 결론에 위배되는 해석으로 사회적 혼란과 교회 분열을 일으킨 것은 분명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밝혀 주목된다.

이날 모인 원로 사제 20여 명은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의 4대강 관련 발언을 비판하고 서울대교구장직에서 용퇴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4대강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 같은 추기경의 용퇴를 요구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문제의 발단은 정진석 추기경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월 주교단은 4대강 사업이 자연 파괴와 난개발의 위험이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다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위험이 보인다고 했으니 반대하는 소리라고 볼 수 도 있겠지만 위험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개발하도록 노력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원로 사제들은 “정진석 추기경의 발언을 듣고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정 추기경의 과오는 한국 천주교회 전체의 실책이며, 우리가 대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 회견에 참석한 서울 대교구 함세웅 신부는 "추기경직은 자의적으로 물러날 수가 없는 것인 만큼 서울대교구장 직에서 용퇴하라는 의미"이며 "이미 정 추기경은 은퇴연령이 4년 지났고, 이번에 주교단의 의사에 반하는 발언으로 교회 공동체에 속하지 않았음을 자인했으므로 교구장 자리에서 물러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로사제들은 성명을 통해 “정 추기경의 말씀에 부끄럽고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발표한 성명서의 취지에 지지와 공감을 표시하며, 우리는 양심과 이성에 비추어 보더라도 4대강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어 “주교가 독단을 자행하거나 사견을 관철하기 위해 대중매체의 공정성을 제한한다면, 교회 본연의 공동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며, 용산참사 비극이나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불안에는 눈을 감고 정치 권력자에게만 환대의 문을 열어주는 차별과 불통은 크나큰 잘못”이라고 성토했다.

25명이 서명한 성명서는 또 후배들을 향해 “은퇴를 앞둔 선배로서 높은 담장의 보호 속에 안주하는 순간 사목자는 하느님의 길에서 멀어지고 만다. 외곽에 서서 그저 교회를 비관하거나 냉소하는 방관자가 되도록 허락받은 그리스도인은 아무도 없다"고 당부하고 한나라당의 예산안 단독처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리맹바기 동무 2011-02-26 15:46:56
함세웅 동무는 본시 신부의 탈을 쓴 빨갱이였응께 동무들 모두
대리고 느그들 하나님인 노무현을 따라 자진순교를 하던지
느그들이 존경하는 김정일 품에 안겨 기쁨조 접대를 받음시로
은퇴를 하면 쓸꺼여. 리뱅바기도 같은 동무찌리인디 왜 그리여?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