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샤오보 파동, 원자바오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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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 파동, 원자바오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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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주장에 인민일보가 정면 반박

^^^▲ 원자바오 중국 총리정치개혁 주장이 공산당 내부에서 저항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류샤오보(劉曉波)의 노벨평화상 수상 파문이 정치개혁을 주장해 온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에게 화살이 돌아오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있다.

27일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면 논설을 통해 원자바오 총리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정치개혁에 대해 정면으로 논박하는 칼럼을 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것이 바로 중국 공산당이 원자바오 총리에 대해 힐책한 것이라고 해석했 눈길을 끈다.

또한 NYT는 중국 수뇌부가 당 기관지를 통해 신속한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직설적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여러 차례의 연설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치구조 개혁 없이는 경제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해 왔었다.

그 간 중국 공산당이나 당 기관지들이 원자바오 총리의 이같은 의지에 대해 침묵하다가 지금 와서 새삼 반박 논설을 게재하는 것은 다름아닌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파동이 중국 내부의 정치개혁 요구의 봇물을 터뜨리자 그 전면에 선 원(溫) 총리가 직격탄을 맞은 격이란 해석이 가능해진다.

NYT는 이날 인민일보 칼럼은 류샤오보 측근을 위시한 중국 지식인과 공산당 원로들의 개혁 요구를 잠재우기 위해 당 내부의 개혁파 수장 격인 원 총리가 타깃이 된 것으로 직접적인 논평을 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역사학자는 "이 칼럼은 원 총리에 대한 측면 공격"으로 규정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칼럼에서 "중국은 지난 30여년간 정치개혁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전제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실정에 맞고 13억 인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원 총리가 요구하는 것처럼 급진적인 개혁이 필요치 않다는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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