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은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전폭 지지한다며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 뉴스타운 박창환 기자 | ||
미국 백악관이 한국 정부의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 결과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이하 합조단)의 조사 결과 발표 직후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전폭 지지한다면서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천안함 침몰사건은 국제적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침략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백악관은 이날 로버트 깁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자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미국은 한국 해군 46명이 희생된 북한의 침략행위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북한은 이웃 국가들에 대한 호전성과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 강함이 아닌 약함의 신호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천안함 침몰과 같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는 북한의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며, 모든 도발적 행위들에 맞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이웃 국가들의 협력 의지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또 "오늘 발표된 국제조사단 보고서는 증거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토를 반영한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명백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전적으로 한국을 지지하고 있음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난 17일 전화통화에서 명백히 밝혔다"면서 "미국은 이번 공격으로 숨진 46명의 장병들을 위해 정의를 확보하고 추가적인 공격 행위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천안함 조사결과를 심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절제와 인내심을 가지고 침몰 원인의 규명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해 온 것을 평가한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계속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천안함 사건으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군인과 유족들, 그리고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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