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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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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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대 없는 팔레스타인

^^^▲ 사상 최초로 비록 조건부이지만미국의 압력에 모양새를 갖춰 제안을 했으나 팔레스타인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달아 앞길 막막
ⓒ AP^^^
베자민 네탄야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최초로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문제에 대해 ‘군대 없는 팔레스타인’을 조건으로 독립국가 수립을 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탄야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수립 조건으로 “군대 없는 팔레스타인은 물론, 영공에 대한 통제권도 있어서는 안 되고, 무기 반입도 없어야 한다”고 철책을 치고는 “이스라엘을 유대인 국가로 승인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스라엘의 유대국가 승인의 의미는 해외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스라엘로의 귀환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네탄야후는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는 이스라엘 밖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말해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사는 조건부 승인을 했다.

네탄야후는 나아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통합 수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팔레스타인이 미래의 수도를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동예루살렘으로 삼으려는 의도 자체도 차단막을 쳤다.

다시 말해 갈등과 반목의 근원지인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에 분할하지 않을 것이며, 중동지역에 흩어진 수백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래의 생각엔 변함이 없음을 드러냈다.

네탄야후는 바를란(Barllan)대학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평화를 만들자, 나는 다마스쿠스, 리야드, 베이루트, 예루살렘 등 언제 어디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나는 여러분들, 팔레스타인 이웃들 그리고 팔레스타인 당국 지도자들에게 요구합니다. 어떠한 편견 없이 즉각 평화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조건부이지만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압박을 가하며 ‘2개 국가안’을 수용하라는 압박에 굴복한 것으로 진일보한 것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팔레스타인의 반발 및 미국의 중재노력의 결과가 주목된다.

네탄야후의 발언이 나오자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중요한 진전(important step forward)”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 같은 네탄야후 발언이 나오자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정부수반 대변인 나빌 아부 르다이나는 “네탄야후 총리의 발언은 중동의 모든 평화노력을 격침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압바스 수반의 야세르 아베드 라보도 보좌관은 “이스라엘을 '유대인 국가'로 인정하라는 것은 팔레스타인에게 세계 시오니스트 운동의 일부분이 되라는 것”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결국 이날 네탄야후의 발언은 미국의 강력한 2개 국가안 요구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그런대로 갖추면서도 상대인 팔레스타인이 수용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 들어 있지 않아 미흡한 제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Hams) 사미 아부 주흐리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이 같은 제안에 “우리를 속이는 짓을 그만 집어치우라. 우리의 땅과 권리를 되찾으려고 계속 투쟁할 것이다”라는 성명을 발표한데서도 이스라엘의 제안의 허구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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