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오면
일렁이는 발광이 둥지를 허물고 스물스물 쏟아져
북- 북-
뜸부기 소리 둥실
깔린다.
마침 철벅거리는 빈공간이
부서지고
빈자전거가 중심을 잡아
막
골목을 벗어난다.
사람과 사람사이 허리에
손가락 마디를 두고 새벽과 아침
힘줄한번 길게
튄다.
낮은 목소리가
날카로운 꼬챙이나 칼날에
찍- 찍-
찢어져 햇빛
한줌
그리고
목덜미에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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