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는 식성을 가진 국민임을 생각하면 살림을 맏고 있는 주부들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나게 할 만한 배추 값이다.
지난 19일 농산물유통공사의 가격정보에 따르면 배추(1포기)는 5005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5.8% 올랐고 이날 일부지역에선 6000원대에 팔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무(1개)는 15% 오른 1480원, 열무(1단)는 83% 오른 1980원, 생닭(1kg)은 34.5% 오른 7400원이었다. 그밖에 소주 음료 빙과류 등 값이 오르지 않은 상품이 없다.
배추의 경우 매년 4·5월이면 가격파동을 격어오고 있다. 시기적으로 겨울 배추가 동이 나고 고랭지 배추는 아직 출하하기가 이른데다 가정에서도 지난해 담근 김장김치가 동이 나는 때이기 때문이다.
배추 값이 이러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김치 담아 먹는 것 보다 시판 김치를 사먹는 게 오히려 값이 싸다는 주부들이 많다.
배추 값이 이렇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 배추김치를 담글 수 없는 시기에는 열무나 갓, 심지어 양배추까지 김치 재료로 사용한다. 배추외에 새로운 김치재료를 개발하는 등으로 고물가 시기를 현명하게 넘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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