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그런 의지를 나타냈으면 좋으련만, 불행하게도 그것은 절대 아니다.
이렇게 태산같던 농협이 달라지게 된 연유는 바로, 전봇대를 단숨에 뽑은(?)저력이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따끔한 질타의 한마디~!
내용인 즉, 이명박 대통령이 4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장에서 상인들과 농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농협이 정치를 하니까 문제다”, “그렇게 몇조씩 벌면서 정작 농민들을 위해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 “농협 간부들이란 사람들이 정치와 이권에 개입하고 말이니.....” 등 농협에 대해 뿌리깊은 불신을 드러냄과 동시에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
이 발언을 두고 주위에서는 인적쇄신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우세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농협에 대한 강도 높은 질책을 받은 후 농협중앙회는 긴급대책회의를 가져 6시간이 넘는 장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지배구조 개혁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내놓았다.
그 개혁안을 보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부분을 지주회사로 분리시켜 회장으로 집중되었던 경영권을 분리시켜 자립능력과 발전적인 조직상을 재정립하고, 중앙회 인력 중 20% 이상을 지방으로 파견시켜 현장에서 농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인적쇄신방안을 내놓았다.
그 동안 정권이 바뀔때마다, 그리고 대형 비리가 터질때마다 각종 구설수에 오르면서도 개혁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가 이 대통령의 질타에 고강도 혁신안을 제출한 사실을 보고 국민들은, 특히나 농민들은 더 씁쓸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작은 미천했지만 이번이 시작이 되어 나아간다면 다시금 원래의 취지대로 농민들을 위한 단체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농협이 보도한 규모슬림화와 인적쇄신 등 고강도 개혁쇄신안을 만들었지만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는 후속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언제 ‘도로 아미타불’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시금 예전의 게으르고, 독단적인 농협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농민들은 물론 국민들 모두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협중앙회 임,직원분들!
여러분들의 주인인 농민들보다 대통령이 무서운가 보죠?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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