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의 소굴 중국' 국제환경사진전 수상
스크롤 이동 상태바
'먼지의 소굴 중국' 국제환경사진전 수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베노이 아퀸' 사진작가 '더스트 보울, 차이나'로

캐나다의 사진작가 베노이 아퀸(Benoit Aquin)이 2008 프릭스 픽테(Prix Pictet 2008) 사진전에서 “먼지의 소굴 중국(Dusty Bowl, China)"로 대상을 수상했다.

베노이 아퀸은 중국 북부지역을 여행하면서 한때는 비옥한 땅이 사막으로 변해버린 40만 제곱킬로미터(Km²)에 대한 생태학적 재앙을 사진으로 기록해 올해의 수상작으로 뽑혔다.

‘프릭스 픽테’는 지구환경 변화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국제 환경 사진전으로 스위스 금융기관(Pictet et Cie)이 후원하는 국제 사진전으로 올해 베노이 아퀸은 9만 달러(1억 1500만원 상당)의 상금도 받았다.

수상자에 대한 프랑스 파리 시상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수여했다. Pictet et Cie의 출품 초청을 받은 아퀸은 ‘물(water)'이라는 주제의 사진을 제출에 영광을 안았다.

그의 사진의 특징은 물을 주제로 한 것이지만 사진 어느 구석에도 물 한 방울 없는 것으로 역설적으로 물의 존귀함을 알렸다. 그의 사진은 사람들이 마를 대로 말라버린 길거리에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하늘과 땅을 짙게 덮치고 있는 먼지폭풍(dust storms)과의 사투(死鬪)를 묘사한 것으로 약 250 출품작 중에서 17개의 최종명단에 오른 다음 최후의 웃음을 짓게 했다.

아퀸의 작품 중 하나는 스카프를 매고 선글라스를 쓰고 옷을 잘 차려 입은 두 여인이 풀 한포기 없는 내 몽고의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집들이 서 있는 한 길거리에서 먼지와 싸우며 성큼성큼 걷는 모습이다.

그의 또 다른 사진은 지금은 생활 터전을 잃어버리고 ‘환경 난민(ecological refugees)'으로 가득찬 닝시아의 홍시바오의 거리를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 연못이었던 곳이 가뭄으로 물이 말라버리고 땅은 쭉쭉 갈라진 곳에 서 있는 한 농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출품됐다.

이 같은 위기의 땅이 된 것은 목축을 위해 너무 많은 물을 대수층으로부터 퍼 올려 사용했기 때문에 지금은 완전히 사막처럼 무미건조(無味乾燥)한 땅으로 돌변한데 따른 것이다.

이렇게 바싹 마른 땅은 바람에 휩쓸리고 먼지폭풍을 일으키면서 이 먼지 폭풍이 수도인 베이징은 물론 한국, 일본 심지어 북아메리카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환경재앙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퀸은 먼지 때문에 사진 촬영이 대단히 어려웠다고 말하고, 그러나 다행히 디지털 카메라 덕분에 이정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며 수많이 찾아다니던 촬영 당시의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고 영국 비비시(BBC)방송은 전했다.

그는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목격한 것을 말하기도 했는데 특히 한 여인이 길가의 포플러 나무들을 따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앞뒤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먼지투성이였다고 말했다.

프란시스 호지슨(Frances Hodgson) 프릭스 픽테 회장이자 소더비 사진부분의 수장은 이 상의 목적은 기업, 정치 및 비정부 기구의 의사결정권자들을 설득해 환경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앞으로 세계 각국의 도시를 돌며 이뤄질 것이며, 맨 먼저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두바이에서 전시될 예정으로 있다.

*** 베노이 아퀸(Benoit Aquin) ****

* 1963년 1월 14일 캐나다 몬트리얼 출생

* 1985~1987년 :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잉글랜드 사진학교(England School of Photography in Boston)

* 주요 출판물 :

-2008년 : 중국 “더스트 바울(Dust Bowl)” 출판 Foto8 and Time.com

-2007년 : 중국 “더스트 바울(Dust Bowl)” 내셔널 지오그래픽 제목 “인사이드 차이나(Inside China)"

-2004~2007년 : 캐나다 몬트리얼의 일간지 라프레스(LaPresse) 출판 다수.

주로 물 부족한 세계 곳곳을 대상으로 물 없는 세계를 묘사.

* 주요 수상 경력 :

- 2007년: 북극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일련의 풍경사진 룩스 컴피티션 그랑프리 수상 등 다수

- 2006년 : 캐나다 퀘벡 주 저널리스트 쓰나미 관련 사진으로 수상, 이어 관련 분야 사진으로 룩스 컴피티션 포토저널리즘 최종 수상자 선정 등

-2001년 : 룩스 컴피티션 그랑프리. 아메리카 서밋 사진으로 포토저널리즘상 수상

-1996년 : 프리 두 주리 앤 프리 르 솔레일 그랑프리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