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 MB, 미니홈피 쇄국정책
스크롤 이동 상태바
흥선 MB, 미니홈피 쇄국정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 닫는 이명박 대통령

^^^▲ 굳게 닫혀 있는 이명박 대통령 미니홈피어디에서도 글을 쓸 수 있는 방명록을 찾을 수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담화에서 국민과의 소통 부족에 통감하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래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소통 부족’이라는 표현은 일반 국민들에게 사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국민들이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은 그리 많지 않다.

청와대에 찾아가 그와 독대하는 일은 고위 정치인들만 가능하다. 신문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대통령이 국민담화를 통해 진정 국민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요즘, 정치인들은 대부분이 미니홈피를 갖고 있다.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청사진을 직간접적으로 알리고, 국민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기 위함이다.

어렸을 때의 사진을 올려, '기성 정치인'이라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뉘앙스로 불리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일반 국민과 비슷한 사람임을 인식시켜주는 기능도 수행한다.

^^^▲ 박근혜 전 대표의 미니홈피박근혜 전 대표의 미니홈피 방명록의 모습이다^^^
다이어리에 솔직담백하게 쓴 글들이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하고, 반대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경우도 많다.

특히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점인, 선거 전후에 쓴 글들은 글귀 하나하나가 기사화되고 있을 정도로 정치인들의 미니홈피는 단순한 사이버상의 작은 공간 그 이상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네티즌들과 일촌을 맺기도 한다.

물론 정치인들의 보좌관 혹은 미니홈피를 전담으로 맡는 누군가가 일촌 수락을 하는 것이겠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유명 정치인의 이름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일촌평이 달리기라도 하면 신기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 이회창 대표에게 일촌 신청한 네티즌의 글이회창 대표 미니홈피의 방명록에 한 네티즌이 일촌 신청을 하고 갔다는 글을 남겼다^^^
물론, 정치인들 미니홈피에는 근거 없는 낭설이나 비논리적인 악플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비단 정치인의 미니홈피라서 생기는 현상이라기보다는, 인터넷 문화 자체의 폐단이다.

근거가 박약한 악플을 보고, 해당 정치인에 대한 ‘지지’가 갑자기 ‘반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런 경우는 네티즌의 정치적 성숙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라고 밖에 볼 여지가 없다.

국민과 유리된 삶을 살 것만 같은 정치인들이 '미니홈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네티즌과 '소통'한다는 것은 순기능이 훨씬 많은 일이다.

정치인으로서 이제 미니홈피는 필요조건이 되었고, 홈피 개설 이후에는 '방명록'을 항시 열어두어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준비를 해놓고 있어야 마땅하다.

^^^▲ 중학생 시절의 문국현문국현 대표의 미니홈피에 그의 중학생 시절의 사진이 올라왔다^^^
대한민국의 최고 통수권자,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를 검색했다.

'이명박'이라는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치면, 미니홈피도 같이 검색된다.

고로 접근성은 매우 용이하다 할 수 있다.

그의 미니홈피에 가보니 무려 3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오늘 방문했었다.

그런데, 그의 '방명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국민이 자국 대통령의 사진도 볼 수 없게 '사진첩'도 닫혀 있었다.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 대통령, 비판이든 칭찬이든 네티즌들은 그에게 할 말이 많다.

그렇다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은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든다.

제일 접근이 쉬운 미니홈피가 앞으로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지, 아니면 계속 ‘미니홈피 쇄국정책’을 펼칠지 그 선택은 이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