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매년 160만 명 목숨 앗아가
스크롤 이동 상태바
‘매연’, 매년 160만 명 목숨 앗아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연, 지구온난화 주범 CO2 다음으로 위험

 
   
  ^^^▲ 자동차 매연을 측정하는 시험 장면. 대기 중의 매연량은 매년 800만 톤으로 대기 온도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인명을 앗아가는 주요한 위험 물질.
ⓒ AFP^^^
 
 

기후변화의 제 1주범인 이산화탄소 다음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매연(煤煙)’으로 인도에서만 매년 40만 명 이상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전 세계적으로는 160만 명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매연이란 검은색 그을음(black carbon)으로 예를 들어 실내에서 나무를 태우거나 동물들의 배설물(排泄物)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그을음 즉 나무(장작)이나 동물의 배설물과 같은 바이오 연료를 이용해 요리를 할 때 발생하는 매연을 흡입해 그 같은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혔다.

이 같이 위험천만한 대기 중의 매연을 크게 줄임으로써 지구온난화 속도를 줄일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데 귀중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연 방출을 억제하면 삶을 보다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23일 발행된 영국의 잡지 ‘네이처’지가 밝혔다. 최근 십 수편의 과학적 연구 논문을 검토한 결과 미국의 두 과학자는 매연이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생기는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온난화의 두 번째 주범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년 대기 중의 매연의 양은 800만 톤으로 이른바 '핫 스팟(Hot spots, 열점)'을 만들어내 대기 온도를 심각하게 상승시키는 주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도의 갠지스 강을 따라 이어지는 남아시아의 평원과 동아시아 대륙 모두는 핫 스팟이며,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발생하는 매연은 지구 전체 배출되는 매연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만 2000년과 2006년 사이에 배출된 매연량은 두 배가량 증가됐다.

또 눈(snow)이나 얼음 속에 들어있는 미세한 검댕이 매연은 히말라야의 빙하와 북극의 얼음의 녹아내리는 속도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 두 지역은 최근 수 십 년간 기후변화를 가속화 시킨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댕이 매연은 종종 커다란 깃털과 같은 모양을 띠며 수 킬로미터의 이른바 갈색 대기구름(atmospheric brown clouds)을 형성하고,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은 산출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검댕이 매연을 상당량 줄이는 일은 가능할 뿐만이 아니라 인간에게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일이라고 공동 집필자인 미 캘리포니아 산디애고 스크립스 연구소의 라마나탄과 아이오아 대학의 그레그 카미첼교수는 말했다.

그들은 온실가스와 같은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매연은 40%정도이며, 석탄, 오일을 태울 때 생기는 양은 탄소를 적게 쓰는 경제로 전환하면 이산화탄소와는 달리 쉽게 그리고 빠르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산화탄소는 한 번 배출되면 100년 동안 대기 중에 머물러 있어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검댕이 매연은 라이프 사이클이 겨우 1주일 정도이므로 쉽게 줄일 수 있어 생명을 구하고 지구온난화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결론적으로 고효율의 대체에너지의 개발 이용, 매연 없는 요리하기, 소규모 산업에서 석탄사용으로 발생하는 매연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전환기술의 도입 등으로 지구온난화 제2의 주범인 매연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두 연구자는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면 결과적으로 남아시아에서 생겨나는 매연에 의한 열 발생량을 70~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특히 중국의 경우 20~40%는 감축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