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의 ‘빙하 기록적 해빙’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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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의 ‘빙하 기록적 해빙’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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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주범, 각국 강력한 대책 마련 시급

 
   
  ^^^▲ 칠레 수도 산티아고 남쪽 1300km떨어진 '라구나 산 라파엘 국립공원'내의 빙하의 일부가 녹아 떨어져 내리고 있다.
ⓒ AFP^^^
 
 

세계의 크고 작은 빙하들이 경이적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유엔환경계획이 경고 했다.

유엔환경계획(the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UNEP)은 최근 빙하가 놀라만한 속도로 해빙되고 있어 이대로 방치하면 수십 년 이내에 아예 그 자체를 감춰버리는 빙하들도 생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음료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발전용수 등을 직간접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람은 수십억 명은 아니라도 수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환경계획은 이 같은 급속한 빙하의 녹아내림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히말라야 지대의 빙하로 강(江)을 유지하고 있는 인도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며, 또 북아메리카 서부 연안도 로키산맥이나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빙하들에 의해 물을 공급받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도 심각한 빙하 감소 혹은 소멸로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이 지원하고 있는 취리히 대학에 있는 국제빙하연구단체인 ‘국제 빙하 감시 서비스(WGMS=the World Glacier Monitoring Service)’는 빙하의 해빙 주범은 다름 아닌 ’기후변화(Climate Change)'라고 지적하고 각국이 온실가스 방출 감축을 위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은 2004~2005년에 드러난 세계의 9개 산맥에 산재한 약 30개의 빙하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빙하들이 기록적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고 밝히고, 2005~2006년도 빙하의 녹는 속도는 이전보다 2배 가까운 속도라고 지적하고 경고를 발했다. 조사한 빙하들 중 96%는 두께 감소를 나타낸 반면 겨우 4%만이 두께가 두꺼워졌다.

국제빙하감시서비스의 윌프라이드 헤베릴(Wilfried Haeberli)책임자는 ‘최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즉각적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아주 빠른 속도로 빙하가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지난 1980년대부터 1999년까지는 대부분의 빙하두께가 연간 30cm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었으나 2000년도에 들어와서는 빙하는 평균 50cm씩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환경계획에 의하면 특히 과거 몇 년 동안 빙하의 녹아내리는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며 예를 들어 1998년도의 경우 70cm 두께의 빙하가 녹아내려 98년 이전 6년 동안 해빙속도보다 무려 3배나 된다고 밝히고, 빙하해빙속도의 급속한 진전으로 이른바 ‘녹색경제(green economy)’성장에 암울한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6년도 심각한 수준의 빙하의 감소를 보인 지역은 노르웨이의 ‘브레이달블리크브레아 빙하지역(Breidalblikkbrea glacier)’으로 대부분의 빙하가 3.1m 의 두께가 감소해 2006년 한 해 동안 녹아내린 두께 1.5m보다 2배 이상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급격하게 녹아내린 빙하를 경험하고 있는 유럽지역의 다른 빙하들은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지의 빙하들로 급격한 해빙속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유엔환경계획의 아심 스타이너(Steine)는 각국 정부가 2009년도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강력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빙하연구자들은 남극대륙의 빙하의 해빙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남극대륙 전체의 얼음과 눈(雪)이 녹아내릴 경우 바다수면이 무려 187피트(61.7m)나 상승할 것이라고 유엔 자료가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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