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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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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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하이테크, 폐 자동차 95% 재활용 달성 위해 노력

자동차는 생산단계에서부터 지구온난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차량 생산에 필요한 철강, 비철금속(알루미늄, 구리 등), 플라스틱, 유리, 전력 등은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산업의 산물들이다.

이렇게 생산된 자동차는 이용단계에서도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2,000cc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1km당 약 200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연간 평균 6톤의 CO2를 배출하는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술과 인프라를 꾸준히 발전시켜,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발돋움하였으며, 6,7위와의 격차를 더욱 넓히고 있다.

자동차의 재활용 분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폐차장에서 자동차의 재활용이 이루어지는데, 건설교통부 소관의 ‘자동차관리법’의 규제 하에 있는 ‘폐차업’은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한 차량을 도로 위에 운행이 불가능하도록 그 기능을 상실시키는’ 것이 최초의 목적으로,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부품과 물질에 대한 재활용은 현재 폐자동차에서 무단으로 방출되는 차량 에어컨 냉매인 CFC, HFC 가스는 GWP(Global Warming Potential, 이산화탄소 대비 온난화 지수)가 1,300에 이를 정도로 지구 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폐차량 1대당 평균 400g의 냉매가 충전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폐차 1대에서 이산화탄소 600kg에 해당하는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셈이다.

친환경 자동차 재활용의 선두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자동차의 환경 친화적 재활용 설비와 기술을 갖추고 유럽의 ELV directives, 국내 자원순환법의 기준에 맞는 자동차 재활용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조업 중인 업체가 있다.

21C프론티어사업의 주관연구기관이자 실행사업자인 (주)오토에코 산하의 (주)세정하이테크는 일련의 폐 자동차 해체와 부품, 부분품 보관을 실내에서 수행하며, 차량 내의 오염유발원인 액상폐기물의 전량 회수, 에어컨 냉매의 회수, 배터리, 에어백 등의 위험부품의 원활한 회수와 재활용을 실시하고 있다.

폐 자동차에 포함된 8종의 액상폐기물을 회수하여 재활용 업체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활용률 달성을 위하여 자원 순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무 해체 부품을 반드시 해체하여 이후 단계의 재활용업체가 이를 회수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주)세정하이테크가 차량 1대로부터 회수하는 액상 폐기물의 양은 평균 9.4kg가량이며, 차량의 잔존 연료유를 포함하면 그 양은 평균 18리터에 이른다. 차량 당 추가로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등 고형물의 중량은 100kg에 이른다.

또한, 원료 차량의 보관 및 관리에서부터 차량 해체작업계획 수립과 작업지시, 작업한 내용의 보고 등이 컴퓨터를 통하여 관리되도록 하여, 재활용 작업에 대한 지원과 재활용 결과 집계가 실시간으로 수행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각종 기계장치와 해체차량이 복잡하게 움직이는 작업공간에 컴퓨터를 두고 해체, 재활용을 지시/보고/집계하려고 컴퓨터를 조작하는 것은 무척 성가시고 복잡한 일인데, (주)세정하이테크는 업무의 단순화를 위하여 터치스크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폐차에서 생산된 중고부품은 차량 정비업체에서 고객의 요구나 동의에 따라 부품교환에 활용되고 있으나, 부품 잔존가치의 평가가 이뤄지지 않으며, 불량률과 반품 비율이 높아서 중고부품의 가격이 매우 낮으며, 중고부품에 대한 불신으로 판매량이 유럽,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에 비해서도 낮은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여 중고부품의 가격과 판매량을 동시에 향상시키려고 현재 (주)오토에코는 폐자동차에서 회수한 부품의 성능을 측정하여 부품의 품질을 등급화하고, 표준화하는 기술과 작업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폐차 해체 단계에서 생산된 부품은 성능검사, 세척과 건조 과정을 거쳐서 바코드가 인쇄된 부품관리전표를 부착하여 부품의 상태, 수량, 중량,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세정하이테크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자동차의 재활용에서 환경친화성과 경제성, 그리고 이러한 재활용 행위에 대한 정확한 집계보고의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환경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

21세기. 지구온난화 방지의무와,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라는 큰 장벽을 마주한 우리나라와 우리 산업체들의 현명한 판단과 신속하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12월 17일, 정부는 기후변화 4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결여되었다는 지적은 많으나, 우리나라의 절실한 지구온난화 방지 의무 이행 필요성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므로 주요 에너지 다소비 산업과, 자원재활용 관련 업계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자발적 투자를 이끌어내는 구체적인 실행을 할 단계이다.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며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한 자동차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현실을 개선하여, 환경오염의 대명사, 3D 산업의 대표 중의 하나였던 junkyard 산업인 폐차업이 자동차 재활용 산업으로 urban mining의 대표로 95% 재활용을 달성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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