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흔드는 이방호, 싸가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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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흔드는 이방호, 싸가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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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사무총장이 당대표 흔들다니?

 
   
  ^^^▲ 이방호 사무총장, 강재섭 대표^^^  
 

1일 강재섭 대표는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그 얼마나 참고 견디기 힘들어서 난생 처음으로 회의에도 불참하고 긴급기자회견을 해야만 했을까 라고 표현하는 언론의 보도가 매우 리얼하기만 하다.

강 대표는 기자들에게 “이 당선자가 새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과정에서 조금 도왔는지, 많이 도왔는지는 모르지만, 분별없이 설치는 사람이 많다”고 말문을 열면서,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공천과 관련하여 “(…전략) 당선자 팔고, 당선자 뜻인 것처럼 하면서 당선자의 맑은 영혼을 악용해서 이익을 차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격앙하고 “이는 임금을 속이는 것이다. 간신이다”라는 강한 어조로 모 인사를 빗대어 비판했다.

특히 강 대표는 “내 앞에서는 ‘네네’ 해놓고 이중 플레이 하고 뒤통수치는 것은 바로 MB(이 당선자)가 청소해야 할 여의도식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더욱이 강 대표는 ”나는 박근혜 편도, 이 당선자 편도 아니다. 나는 개혁도 하고, 적당한 선에서 물갈이도 하려고 했다. 한나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외롭게라도 똑바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떳떳하게 토론하는 것과 뒤통수치는 것은 전혀 다른 내용이다. 나는 (이방호 총장으로부터) 두 번 맞았다. 며칠 전, 그리고 오늘도 맞았다. (이런 뒤통수치기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 대표는 “첫날 이상한 일이 있고 난 뒤, 이 당선자에게 전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이 총장이 사고를 쳤는데, 당선자 뜻이냐고 물었다. 당선자는 전혀 아니라고 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라고 개탄하면서 공천심사위원회가 ‘문제가 된 당규를 유연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결정까지 받아드리지 않는 이방호 총장의 모습에 대해 상당히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방호 총장은 강 대표를 향해 “사무총장직을 사퇴하지 않고 당무를 계속 볼 것이고, 공천심사위원 자격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공심위에서 더욱 시대정신에 맞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처럼 이방호 총장의 조직을 뒤흔드는 듯 한 오만불손한 태도는 한마디로 싸가지가 없다.

이 시점에서 정계를 떠나야 할 사람은 바로 이방호 사무총장인 것 같다.

왜냐하면 좌파정권을 종식하고 새로운 보수정권이 정권인수를 위해 인수위 활동을 어렵사리 하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이방호 총장은 무엇을 믿고 제 마음대로 조직질서를 어기며 무소불위의 표현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지 그의 저의가 지극히 의심스럽다.

사무총장이 지녀야 할 기초적 태도는 무엇보다 직속상관인 당대표의 정책방향을 심득하여 당대표를 잘 보좌하고 당대표의 뜻이 원만하게 관철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토론하며 상명하복 하는 자리다.

당대표 앞에서는 ‘네네’하며 머리를 조아리고, 밖에 나가서는 ‘당대표 엿 먹어라’하는 식으로 업무를 거꾸로 집행한다면, 이러한 사무총장은 관행대로라면, 당장 파직시켜야 하며 인간적으로도 끝을 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례다.

흔히 정권의 이양기에 나타날 수 있는 추악하고 꼴불견스러운 현상은 바로 새로운 권력자에 대해 과잉충성과 더불어 간신배와 같은 아부꾼들의 무소불위적 행동들이 자주 인구에 회자된다는 사실이다.

권력자의 측근일수록 몸과 마음을 정히하며 국민과 자기가 속한 조직에서 몸을 한껏 낮추고 겸허한 자세로 직무에 임해야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부터 전해 내려오는 권력관련 불문율이라 할 수 있다.

철없이 망둥이처럼 뛰며, 칼을 휘두르려고 하는 위험한 자세는 결국 휘두르는 칼에 의하여 자기 스스로가 다칠 수도 있다는 역사적 사실도 암묵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인지능력 정도는 소위 권력측근들이 지녀야 할 기본 A,B,C 덕목 중에 하나다.

진정으로 자기가 모시는 권력자를 위하여 스스로 몸을 낮추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으로 조직을 추슬러야 하는 것이 조직원의 책임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단호한 말과 장수 같은 모습으로 마치 그가 보스인 듯 한 기질을 강하게 풍기며 국민들에게 두려움을 사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한 정당의 사무총장으로써는 썩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정권 이양기를 맞아 정권인수위 활동을 하고 있는 중차대한 이 시대에 더욱이 첨예한 이∙박측 공천전쟁(?)이 점화되고 있는 이즈음, 친화력과 중립적인 리더십으로 당을 멋들어지게 이끌고 있는 강재섭 당대표를 깔아뭉개고 막무가내식 독선으로 당무에 임하는 이방호 식 무소불위의 사무총장은 시대정신에 결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강재섭 대표는 그 어려운 한나라당의 경선기간 동안 특유한 친화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한나라당을 안정시킨 훌륭한 정치인이다.

또 강재섭 대표는 좌파정권 종식을 위하여 앞장서서 모든 난관을 극복하며 오늘의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킨 주역 중에 주역이다.

이러한 한나라당의 강재섭 당대표를 이방호 사무총장이 실세라는 사실 단 하나의 사실만으로 당대표를 모욕주고, 오만불손한 모습으로 독선적인 행동을 국민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그것을 보고 있는 국민들로서는 무척 고통스럽고 피곤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정권인수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중요한 시기에 이방호 씨와 같은 힘센(?) 사무총장은 적성평가를 해보건대 집권당의 사무총장으로서는 매우 부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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