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기업에 여성과 비백인 이사 등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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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기업에 여성과 비백인 이사 등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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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계 위원들은 룰 변경에 반대했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임명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과 민주당계 위원들의 찬성으로 다수결로 인준됐다. 겐슬러 위원장은 성명에서 투자가가 다양성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은 최고로 기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
공화당계 위원들은 룰 변경에 반대했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임명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과 민주당계 위원들의 찬성으로 다수결로 인준됐다. 겐슬러 위원장은 성명에서 투자가가 다양성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은 최고로 기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은 미국의 상장기업에 대해 흑인 등 인종적 마이너리티(소수파)LGBT(성 소수파), 여성의 이사 등용을 의무화한다고 증권거래소를 감독하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6(현지사간) 상장규정 개정을 승인했다.

나스닥 상장기업은 앞으로 임원의 다양성에 대한 정보개시가 요구된다. 또한 여성과 소수자 중 한 명씩 이사를 선임해야 하며, 마이너리티에는 흑인이나 히스패닉(중남미)계 등 인종적 소수파에 가세해 LGBT도 포함한다. 해외 기업의 경우 여성 2명의 등용으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정한 유연성을 갖도록 한다.

이행기간도 마련한다. 미국 인스티튜셔널·쉐어 홀더·서비스(ISS, institutional share holder service)가 미 상장 주요 496사의 임원 구성을 조사했는데, 2020년 시점에서 40% 가까이의 기업은 여성, 마이너리티의 이사가 1명 이하였다. 인종적 마이너리티를 신규로 등용하는 기업은 퍼지고 있지만, 여성에 비하면 증가 곡선이 완만하다.

미국에서는 경찰관의 흑인 폭행 사건을 계기로 인종 간 격차의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업의 경영 간부급 임원 남녀 격차도 크다. 미 공적 연금 등 ESG(환경·사회·기업 통치) 문제를 중시하는 기관투자가는 미 상장기업에 대해서 임원과 종업원의 다양성을 확보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이사의 구성을 룰(rule)로 묶는 것에 반발도 있었다.

나스닥이 202012SEC에 규칙 변경을 신청하자 공화당 상원의원 12명은 올해 2SEC에 서한을 보내 변경을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같은 당의 베테랑, 팩 투미 상원의원은 이사는 능력으로 뽑혀야 한다고 지론을 펴면서 상장 기업을 줄이는 일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SEC 위원에서도 찬반이 엇갈렸다. 공화당계 위원들은 룰 변경에 반대했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임명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과 민주당계 위원들의 찬성으로 다수결로 인준됐다. 겐슬러 위원장은 성명에서 투자가가 다양성 정보를 입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은 최고로 기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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