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아내, 윤석열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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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아내, 윤석열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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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노무현을 감싸던 민주당이나 전라도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부조리하고 해리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가. 대한민국은 빨갱이의 딸이 영부인이 되는 것에도 관대하였건만, 차기 영부인이 접대부이면 어떻고 공장 노동자라면 어떻단 말인가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진 '쥴리 벽화'가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쥴리'는 윤석열 후보 아내인 김건희 씨가 강남 접대부 시절 예명이라고 한다. 윤석열 측에서는 '쥴리'가 김건희 씨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해도 마타도어는 끊이질 않고 있다. 당연하게도 이 벽화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렬 전 검찰총장을 음해하기 위한 벽화다.

벽화를 주문한 사람은 중고서점의 주인이자 건물주 여모 씨라고 한다. 여모 씨는 광주 연극계 출신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딱 그 수준이 전라도 민주화운동 수준과 다를 게 없다. 쥴리 벽화는 요새 민주당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는 '여성 혐오'에 해당한다. 그리고 설령 김건희 씨가 쥴리가 맞다고 치더라도 이 벽화는 여성 혐오 차원을 넘어서서 인간성에 대한 말살을 보여주고 있다. 전라도에서는 예술을 이따위로 하는가. 아니면 이것도 민주화운동인가.

민주당이나 전라도에서는 대선 철만 되면 끊이지 않고 '김대업'이 등장한다. 김대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민주당의 끊을 수 없는 마약이기 때문이다. 만약 윤석열의 아내가 쥴리라면 어떻단 말인가. 그렇다면 아내와 이혼을 하라는 말인가. 아니면 마누라를 버리란 말인가. 노무현의 아내는 빨갱이의 딸이었다. 빨갱이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국가와 민족에 커다란 상처와 고통을 가했던 용서받을 수 없는 가해자였다. 그런데도 노무현의 아내에게는 아무 일이 없었다.

노무현의 장인 권오석은 6.25가 발발하기 전에 남로당에 가입하여 공산주의 활동을 하던 토착 빨갱이였다. 6.25 당시 권오석은 경남 창원군 노동당 부위원장 겸 '반동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공산군이 창원군을 점령한 후 권오석은 자발적으로 '반동분자 색출'에 나서 인민재판을 열고 진전면장을 비롯한 양민 11명을 학살했다. 이른바 '창원군 진전면 양민학살 사건'이라 불리는 사건이다.

권오석은 전쟁 전에 막걸리에 공업용 알콜을 섞어 마시다가 실명을 하는 바람에 눈이 보이지 않았다. 인민재판 당시 재판장이었던 권오석은 즉결 처형할 대상자를 골라내면서 눈이 보이지 않자 손을 만져보고 처형 대상을 결정했다고 한다. 손이 부드러운 사람은 유산계급인 부르좌지로 판단했던 것이다. 권오석의 묘지는 사위가 대통령이 되자 묘역이 확장 조성되고 경비초소까지 세워졌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될 때에도 권오석에게 처형당한 유족들은 진전면에 살고 있었다. 유족들이 노무현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노무현은 이렇게 항변했다. 장인이 했던 일을 사위가 책임지라 말이냐, 그렇다면 마누라를 버리란 말이냐. 노무현은 평생 장인 권오석의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 당시 노사모나 좌익언론들도 권오석은 비난 받을만하지만 권오석의 딸이나 사위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거들고 나섰다.

그 당시 노무현과 권양숙에게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던 이들이, 오늘은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에게는 '쥴리'라고 매도하며 물어뜯고 있다. 심지어 본인들이 관계가 없다고 해명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때 노무현을 감싸던 민주당이나 전라도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부조리하고 해리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가. 대한민국은 빨갱이의 딸이 영부인이 되는 것에도 관대하였건만, 차기 영부인이 접대부이면 어떻고 공장 노동자라면 어떻단 말인가.

민주당에는 여비서 상습 추행자가 시장이 되고, 전직 간첩이 청와대에 들어가고, 부동산 투기꾼이 장관이 되는 등, 직업과 계급에 초월했던 정권이 전라도 정권이 아니었나. 전라도 사람들은 담벼락에 민주당의 벽화부터 그리고 민주화운동을 하든지 예술을 하든지 할 일이다. 하기사 무기고 털고 총 쏘고 하는 일도 서울 사람이 하면 폭동이고 전라도 사람이 하면 민주화운동이 되는 세상이니, 전라도 민주화운동은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다.

윤석열은 자기가 싸워야 할 상대를 똑똑히 목도했을 것이다. 앞에서는 관용과 상생을 노래하면서 뒤에서는 비수를 날리는 이중성의 집단이 있으니. 거기가 바로 대한민국 기득권의 본산이고 윤석열이 무너뜨려야 할 수구집단의 아성인 곳이다. 윤설열이 1번의 대선주자로 떠올랐던 이유는 이런 부조리한 수구집단을 법과 원칙이라는 강철군화로 제압해 달라는 국민의 염원이 모였기 때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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