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비판 못 벗어나는 도쿄올림픽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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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비판 못 벗어나는 도쿄올림픽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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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AP)통신은 올림픽이 긍정적으로 그려지면 최대 승자는 가을에 중의원 선거를 앞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될 것이라며, 일본 국민이 올림픽을 성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
에이피(AP)통신은 올림픽이 긍정적으로 그려지면 최대 승자는 가을에 중의원 선거를 앞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될 것이라며, 일본 국민이 올림픽을 성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

지난 23일 대부분 무관중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개최된 지 30일로 1주일이 됐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현재 하루 1만 명이 넘는 감염 확진자가 발생, 일본의 의료붕괴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올림픽 개최에 비판적인 해외 언론들의 비판적 논조가 개막 후 1주일이 지나도 변화하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잇따른 불볕더위와 같은 이례적인 조건 아래에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배려를 해야 한다는 해외 언론들도 적지 않다.

일본에서는 29일 하루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고쿄 외에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카와현 등지에 긴급사태 선언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29일 올림픽 대회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안전, 안심 대회 약속이 시험대에 올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NYT는 올림픽 관계자와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버블방식의 유지에 매우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지난 5월에 칼럼을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경종을 울렸던 미 워싱턴포스트(WP)도 코로나 감염 대책의 한계를 지적하고, 선수와 세계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규탄하기도 했다.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감염 보호구조차 제공하지 않고, 안전성을 강조해, 위험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육산 선수단이 자가격리된 호주 언론들도 올림픽 코로나의 카오스(혼돈)”라고 꼬집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의 긴급사태 선언은 외국과 같은 봉쇄(lockdown, 록다운)이 아니라 요청에 그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감염 확대는 올림픽 개최에 우려를 강하게 한다고 했다. 선수들은 감염 대책을 위해 경기 종료 후 48시간 이내에 자국으로 귀국해야 한다. 이미 일부 선수들의 귀국이 시작돼 선수들 사이에서는 좀 더 대회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는 말도 들린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림픽 이외에도 일본의 여론과 정치적 영향을 지적하는 해외 보도도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9일 국민 사이에 올림픽 개최 반대가 확산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최를 밀어붙인 데 대한 비판이 갈수록 거세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에이피(AP)통신도 올림픽이 긍정적으로 그려지면 최대 승자는 가을에 중의원 선거를 앞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될 것이라며, 일본 국민이 올림픽을 성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비판이 가시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부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지 못해 갇혔다. 에이에프피(AFP)통신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 호텔에서 격리생활을 하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처우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압도적인 더위와 습도라고 선수들이 뛰는 조건을 표현했다. 죽으면 책임질 수 있느냐며 경기시간 변경을 요청하는 남자 테니스 선수의 발언 등을 CNN은 전하기도 했다.

초점의 하나로 부상한 것이 선수의 정신면에서의 영향이다. 지난 27일에는 일본 여자 테니스대표팀의 오사카 나오미가 3회전에서 탈락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 여자 체조 시몬 바일스 선수(미국)가 체조 여자 단체에서 기권했다. 바일스 선수는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이후 개인종합도 기권했다.

23일 도쿄 국립경기장 개회식에서 성화를 점화하는 최종 주자를 맡은 오사카 나오미 선수는 5월에 프랑스 오픈을 도중 기권, 우울증에 괴로워해 왔음을 고백했었다.

로이터 통신은 선수가 직면하는 정신 건강의 문제를 지적하고, 가족들이 곁에 없는 고립감과 감염 대책 대응에 일부 선수가 괴로워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미국 블룸버그통신도 코로나의 대책 마련이 필요했던 것이 선수의 정신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바일스 선수는 27일 회견에서 우리는 단순한 선수가 아니라 인간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서 불만도 새어 나온다. 러시아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는 26일 도쿄 올림픽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자국의 수영 여자 선수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 선수는 도쿄 올림픽은 필요 이상의 외출이 허락되지 않고,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등 경기에 참가할 수 없는 선수가 다수 있다고 호소했다.

개막 후에 호의적인 보도와 비판적 보도가 혼재하고 있는 곳이 바로 선수촌이다. 각국의 선수들이 SNS에 잇따라 투고한 경치와 식사가 다루어져 주목을 끌고 있다. 유로뉴스는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 등을 염두에 두고 환경에 좋다고 칭찬을 하기도 했지만, 개막전, 러시아 미디어는 잇따라 방이 좁다. 텔레비전이나 냉장고도 없다고 하는 선수촌의 설비 부족을 지적했다. ROC(러시아) 펜싱 감독은 21세기로는 생각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야구 선수들은 9명이 침대 위에서 뛰어다니며 파괴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국내외로부터 비판이 모이자 선수는 동영상을 삭제, 다른 사죄 동영상을 공개했다.

29일에는 미국에서 방송권을 가지는 미 미디어 대기업 NBC 유니버설(NBCU)이 대회의 미국에서의 텔레비전 시청률이 예상을 밑돌 가능성에 언급했다. 무관중으로 개최가 된 것이나 잇따른 불상사로 최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는 보보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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