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가 29일 북한에서 지속 중인 폭염과 낮은 강수량으로 향후 북한 내 대량 식량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WP는 이번 주 북한 일부 지역이 섭씨 39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지속되고 있고 7월 중순 북한 내 강수량은 21.1㎜로 예년에 비해 기록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낮은 강수량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이어져 이미 코로나 19로 인한 국경봉쇄로 농업에 필요한 비료나 장비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올해 북한의 농작물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농무부는 북한 내 수확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북한 당국이 취한 북중국경 폐쇄를 꼽았는데, 이 때문에 중국으로 부터 들여오던 개량 종자와 비료, 제초제, 해충방제 화학물질, 농기계 및 예비 부품의 수입량이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지난해 홍수와 태풍 등 자연재해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쌀 등 식량 생산이 이미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번 폭염과 가뭄은 북한 내 대량 식량난을 야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