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중국 정저우에 계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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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중국 정저우에 계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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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친중매체 기자 주장…논란 일자 삭제
홍콩 봉황위성TV 진행자 후링의 웨이보 게시물. 폭우 피해가 발생한 허난성 정저우의 침수 터널 일대에 계엄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웨이보 캡처
홍콩 봉황위성TV 진행자 후링의 웨이보 게시물. 폭우 피해가 발생한 허난성 정저우의 침수 터널 일대에 계엄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웨이보 캡처

폭우로 침수돼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의 터널 일대에 계엄령이 내려졌다는 발언이 나왔다.

26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홍콩 봉황위성TV의 프로그램 진행자 겸 기자 후링(胡玲)은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자신의 웨이보에 “우리 기자가 하룻밤을 현장에서 대기해야 했다. 정저우 징광(京廣) 일대에 계엄령이 내려졌다. 사진 촬영이 금지됐다. 경찰, 구조차량, 대형버스. 어쨌든 피해자 숫자는 오늘 업데이트 해야 하는데…”라고 썼다.

후링의 발언은 이날 정저우 터널 침수와 관련해 새로운 보도를 해야 하지만, 전날 현장에 계엄령이 내려져 파견 나간 기자가 전혀 취재하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전할 내용이 없어 곤란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후링이 이같은 소식을 웨이보에 올리자, 중국 온라인에서는 극단적 공산당 옹호 네티즌인 샤오펀훙(小粉紅)들의 격렬한 반발이 이어졌다. 그녀의 웨이보에는 “거짓말” “헛소리” “특종을 내려고 사망자가 나오기만을 기다린다”는 댓글이 달렸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중국 당국이 징광터널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민일보나 신화통신, CCTV 등 관영매체나 현지 언론에서도 계엄령 선포에 관한 보도는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이날 ‘중국청년보’는 중국 공산당 산하 인민해방군 제83집단군 병력이 정저우에 도착해 징광터널 북부 구간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23일 오전 군 병력이 도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던 민간인들을 전부 철수시켰으며 현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엄격하게 차단했다.

당국은 “군 병력 파견 구조와 현장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부와 공산당을 비난하는 시위가 일어나는 것을 억누르기 위한 병력’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국 SNS에는 현장 주변에서 지켜보는 시민들을 공안이 과격하게 몰아내는 장면과 인근에 집결한 수십여대의 병력 수송 차량 등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다.

한 시민은 “공안과 군인들이 주변에 촘촘히 배치돼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하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조차 접근이 어렵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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