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Jen Psaki)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기 위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제안한 추가 조사를 중국 공산당 정부가 거부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했다”며 중국의 태도가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사키 대변인은 다른 WHO 회원국들과 함께 중국에 대해 “바이러스의 기원 규명에 필요한 데이터와 샘플 제공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는 것은 다음 번 세계적 대유행(Pandemic) 예방을 위한 방안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이라며, 중국에 대해 “지금은 협력을 거부할 때가 아니다. 미래에 인명을 구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며 중국의 대토를 거듭 비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과 관련,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湖北省 武汉市, 호북성 무한시)의 연구소로부터 유출한 가능성을 포함해재차 조사를 하도록 미국 정보기관에 지시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도 지난 16일 WHO회의에서 “우한의 연구소나 시장도 조사 대상으로 한 현지 추가조사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사키 대변인은 6월 영국 남서부의 콘월(Cornwall)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중국 국내를 포함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증거에 근거한 조사”를 요구하는데 모두가 일치했다고 지적하고, 재조사를 거부하는 중국의 태도는 용납할 수 없으며, 또 위험하다는 것을 국제사회 공동으로 중국을 압박함으로써 재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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