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승호리 교화소, 수감자 강제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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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인형 눈썹 작업…목표 미달하면 고문도"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북한 내 교화소 구조를 3D 입체 모델로 만든 가상 영상을 공개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북한 내 교화소 구조를 3D 입체 모델로 만든 가상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 평양 인근 승호리 교화소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인형에 눈썹을 붙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민간단체 보고서가 나왔다.

23일 VOA에 따르면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전날 평양에서 25km 떨어진 승호리에 있는 제8호 교화소에 대한 추가 정보를 담은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단체는 동시에 이 교화소 내 구조를 3D 입체 모델로 만든 가상 영상도 공개했다.

HRNK는 3D 영상 작업을 통해 북한 수용소의 혹독한 현실을 그려내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인도범죄가 자행되는 북한의 수용소 제도를 더 제대로 이해하고 북한 수용소 환경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HRNK는 이 영상에서 승호리 제8호 교화소에서 인형에 눈썹을 붙이는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교화소 내 수출 부품 조립 담당반에서 수감자들이 매일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이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HRNK는 과거 이 교화소에 수감됐던 탈북민들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특히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이 중국으로 수출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조셉 버뮤데즈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보고서 발표 후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여성 수감자들이 이 작업에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탈북민을 인용해 조립 작업에 목표 만큼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해당 반은 고문을 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탈북민에 따르면 하루는 1만2천 개의 눈썹을 인형에 붙였어야 했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하자 뜨거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어야 했고 5분 내에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HRNK는 북한의 공급망과 교화소 내 노동 착취 문제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의 석탄과 철광석 공급망에 강제 노동이 동원되는 것이 확실하다며, 이런 현실이 또 다시 장난감이나 인형, 그리고 다른 제품들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2000년대 초 수감돼 있었던 탈북민의 발언을 토대로 제8호 교화소에 대략 1,500-1,600명의 수감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 가운데 1천 명 가량은 남자, 나머지는 여자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2010년과 2015년 사이에 교화소의 재구성과 확장 작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수감돼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그동안 관리소가 아닌 교화소에도 정치범들이 수용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교화소는 관리소와 달리 장기 노동 수용소라면서, 지난 몇 년 간 교화소에 정치범들이 수용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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