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반정부 시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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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반정부 시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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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수십 년 만에 처음 대규모 반정부 시위
- 쿠바 대통령, 이번 소요 사태의 책임은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쿠바 시위대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쿠바 국민들과 그들의 클라리온(clarion : 명쾌한 시위자들의 목소리)이 전염병의 비극적인 지배력으로부터 그리고 그들이 쿠바의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수십 년간 시달려온 억압과 경제적 고통으로부터 자유와 구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쿠바 시위대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쿠바 국민들과 그들의 클라리온(clarion : 명쾌한 시위자들의 목소리)이 전염병의 비극적인 지배력으로부터 그리고 그들이 쿠바의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수십 년간 시달려온 억압과 경제적 고통으로부터 자유와 구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사진 : 유튜브 캡처)

지난 주말 쿠바에서 일어난 거리 시위는 최소한 4반세기 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당시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 대통령이 사회주의 우방국을 오랫동안 지지해 왔던 소련 붕괴 이후, 이 섬을 점령한 후 심각한 부족사태에 격분한 수천 명의 군중을 진정시키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었다.

* 시위자들은 무엇을 요구하고 있나?

많은 사람들이 계속되는 정전(electricity outages)뿐 아니라 식량과 의약품 부족에, 그것들을 억기 위한 긴 줄을 서야만 하는 상황에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에서는 빠른 속도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요구했다. 그러나 코로나 관련 요구 이외에 약 60년 동안 일당 공산당이 통치하던 쿠바의 정치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 시위자들은 자유!’를 외쳤고, ‘독재를 타도하라!, ’조국과 삶!‘ 혁명 구호인 조국 아니면 죽음!‘에 대한 반전이다. 22세의 건설 노동자인 크리스티안 벨리즈(Cristian Veliz)지금은 상황이 바뀔 때다.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 무엇이 시위를 촉발시켰나?

쿠바 정부는 202055억 달러 규모의 비용에 대해 미국이 강력히 제재한 탓에 쿠바 경제가 역경을 겪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하지만, 쿠바 정부 비판론자들은 이 문제를 둘러싸고 강력한 논쟁을 벌이며 정부 측에 이의를 제기해왔다.

쿠바 정부는 미국 때문에 자국 경제가 핍박을 받고 있다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한 것은 물론 미국 정부와 적들이 쿠바 내 거리 시위를 조직하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SNS) 도구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그렇다면, 소셜 미디어(SNS)의 역할은 무엇인가?

많은 쿠바 시위자들은 최근에야 쿠바에 널리 퍼진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시위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들은 또 국내외에서 전송된 이미지를 찍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쿠바 정부는 국영 텔레콤의 전화 독점으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중단함으로써, 소셜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Bruno Rodriguez) 외무장관은 쿠바 제품 전화기에 메시지를 퍼붓기 위해 미국에 있는 이른바 '(bots)'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관리들이 포착했다고 말했다. 쿠바에서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2018년에야 보급되기 시작했다.

쿠바 정부 비판론자들은 정부가 영원히 암울한 국가 운영 경제를 뒤흔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중앙통제경제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쿠바 경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소규모 민간 기업들을 위한 일련의 광범위한 개방을 하긴 했지만, 그들은 엄격한 통제와 제한을 받고 있다. 쿠바는 또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으로 파괴된 수입인 관광수입이 큰 타격을 받은데 다 경제와 함께 쇠퇴하고 있는 우방국 베네수엘라의 원조도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올해 두 종류의 통화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했다.

* 쿠바 정부의 반응은?

지난 11일 수도 아바나 인근 산안토니오 데로스 바노스(San Antonio de los Banos) 마을에서 시위가 발생하자 미겔 디아스카넬(Miguel Diaz-Canel) 쿠바 대통령은 재빨리 주민들과 대화에 나섰다.

그는 또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혁명가들이 거리로 뛰쳐나가야 한다는 요구 사항을 방송했다. 경찰이 개입하여 수십 명의 시위자들을 체포했는데, 때로는 폭력적으로도 체포에 나섰다.

해안지구 말레콘(Malecon)도로, 수도 건물, 아바나의 무질서하게 뻗어 있는 혁명의 광장 같은 지역에는 경찰의 집중적인 진압이 계속되고 있다. 소규모 시위도 12일에 일어났고, 관계자들은 적어도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쿠바는 지난 주말 거리로 뛰쳐나온 시위대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작은 양보를 하기 로 했다. 일시적으로 음식 및 의약품을 여행자들이 수입해 들여오는 것에 대한 규제를 철폐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은 미국이 불안을 조장하는 역할을 해왔음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해왔다.

* 미국의 반응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쿠바 시위대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쿠바 국민들과 그들의 클라리온(clarion : 명쾌한 시위자들의 목소리)이 전염병의 비극적인 지배력으로부터 그리고 그들이 쿠바의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수십 년간 시달려온 억압과 경제적 고통으로부터 자유와 구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바의 이 시위는 미 남부 플로리다에서의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플로리다는 공산주의 정부 때문에 이 섬을 떠난 많은 쿠바계 미국인들과 라틴 아메리카의 좌파 정권으로부터 도망친 다른 사람들의 본거지이다.

특히 공화당 의원들은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늘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지만, 관리들은 미국의 쿠바 정책에 대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밀어붙인 쿠바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개방을 수용하지 않았다.

* 중국은 어떤 반응?

중국은 미국에 쿠바에 대한 경제 금수 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공산주의가 통치하는 이 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자오리젠(趙立堅, Zhao Li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쿠바 측이 지적했듯이 미국의 금수조치는 쿠바의 의약품과 에너지 부족의 근본 원인이라며 쿠바 지도자가 시위대를 만나러 가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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