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보유국'은 헛소리 그 대신 우린 000보유국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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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보유국'은 헛소리 그 대신 우린 000보유국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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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밝히기 쑥스럽지만, 저는 지난 1주일이 넘도록 백신 후유증으로 시달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첫 접종한 직후 근육통에 몸살감기 증상으로 정말 생고생을 했는데, 몸이 안 좋으니 그 좋던 음악도 심드렁하고 책도 눈에 안 들어왔다. 그러다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 때맞춰서 제 친구 한 명이 보내준 유튜브 방송 하나를 들으면서 정신이 말짱해지는 느낌이었다. 요즘 유튜브치곤 꽤 긴, 30분이 훌쩍 넘기는 방송인데도 그랬는데 이런 게 바로 콘텐트의 힘이구나 싶었다. 그게 바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종족반일주의’라는 책이 나온 지 2주년이 딱 된 시점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힌 방송인데, 저는 방송의 메시지는 물론이고 글자 하나하나가 귀에 꽂혔다. 참으로 개운했고, 소음에 시달리던 귀가 확 트이는 기분도 들었다.

그렇다. 사실 한국사회에 한 사람의 진정한 학자를 꼽으라, 전공영역과 상관없이 지금 지식사회에 제 역할을 하는 몇 분을 꼽으라라고 요구다면 저는 그 중 한 명으로 이영훈 교수를 내세운다. 그 분이야말로 비유컨대 인간 백신이다. 반일종족주의란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코로나보다 더한 집단정신병이 과연 온전하고 멀쩡한가를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 지식인 대부분은 그 이 교수와 정반대로 살고 그게 정상이겠거니 하며 산다. 서울 법대 교수 조국이처럼, 싸구려 소설가 조정래처럼, 그리고 순 사기로 대통령이 된 간첩 문재인처럼 한국인 대부분은 민족주의 종족주의라고 하는 정신병에 빠져 사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한국인의 이 집단 정신병을 치유하기 위해 나선 훌륭한 학자가 맞다. 이런 분이 몇 사람 안 된다는 게 좀 아쉬울까?

이영훈 교수
이영훈 前 서울대교수

일테면 그 이 교수는 이 책이 반일 민족주의라고 하지 않고 반일 종족주의라고 하는 지를 새삼 밝혔다. 반일 히스테리란 게 눈먼 민족주의 따위보다도 더 차원이 낮은 정신세계이고 때문에 차라리 종족주의라는 지적이다. 나는 이렇게 본다. 조선왕조 시절 친중 사대주의로 살던 노예근성이 지금은 반일 종족주의 형태로 더 악화돼 둘은 동전의 양면을 이루고 있다. 역겨운 세계 그리고 끔찍한 세계다. 그리고 그게 문재인 정권들어 거의 미친 듯이 절정을 이뤘고, 때문에 이 책 ‘종족반일주의’라는 책이 나와 그래도 균형을 맞췄던 것이다. 그런데 반일 히스테리만 문제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사실 그 책에서 저에게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반일 광기라는 게 우리사회를 지배하는 온갖 거짓말-지적 사기의 뿌리라고 이 교수가 지적한 대목이었다. 그런 게 결정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끝내 이 나라를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가슴 철렁한 지적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이해하셨는가? 그래서 이 책은 역사서를 넘어 한국인의 정신을 탐구해들어간 철학서가 맞다. 즉 이 책 저자들의 문제의식, 특히 이영훈의 논점은 거짓말 잘하는 한국인이 큰 문제이고, 그게 학문과 상식으로 이름으로 우릴 짓누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첫책 <반일 종족주의> 서문은 ‘거짓말의 나라’로 되어 있다. 한국인의 거짓말 잘하는 풍토는 아주 악명이 높아서 일테면 법정에서 위증죄로 기소된 사람이 한 해에 1400명인데, 놀라지 마시라. 이건 일본의 수백 배에 해당한다.

보험사기 같은 것도 그 총액수가 미국의 무려 100배다. 그리고 우리의 1인당 민사소송 껀수는 당당 세계 최고다. 정치도 거짓말이 대부분이다.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가 떨어뜨리려고 등장했던 김대업도 그러했고, 2008년 광우병 파동도 mbc가 만들어낸 거짓말에서 출발했다. 5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도 결국 좌파가 만들어낸 거짓말 탓이고, 그래서 사기 탄핵이었다. 자, 지금이 중요하다. 이영훈 교수는 그런 거짓말이 역사학-사회학-철학 같은 학문에 스며들어서 지금 대학 전체가 거짓말 공장이라고 지적했다. 멀리 갈 게 없다. 반일 히스테리의 중심을 이루는 것, 즉 일본이 나쁘다고 하는 말들은 모두 거짓말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일제가 위안부를 모두 강제로 끌어갔다는 것부터 거짓말이고 날조이며, 농지 빼앗고 식량을 수탈했다는 등의 주장 역시 모조리 근거 없다.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도 아니다. 그걸 차례로 입증한 게 <반일 종족주의> 이고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아니냐?아직도 얼떨떨하시다면 이 책을 읽고 깨어나시길 바란다. 정리하자면 우리가 아는 반일, 좌파가 선동질하는 반일은 대부분 거짓과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만들어진 반일 종족주의에 매달릴 경우 끝내 국가적 위기를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즉 <반일 종족주의> 그 책은 역사책이고, 정치철학이며, 한국인 정신세계에 대한 백신 주사 한 방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저는 이 책을 높이 평가한다. 그 방송에서 이 교수는 그가 1970년대 대학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그런 반일 종족주의 분위기가 상당수여서 이 대학, 저 대학 유명 교수들은 박정희의 한일 국교 정상화로 한국경제는 일본에 종속되고 있다으니 “젊은이는 각성하라”는 식의 비장한 설교를 했지만, 지난 역사는 그게 모두 허구였음을 보여줬다고 그 방송에서 지적했다.

그걸 허구로 만든 게 뭐냐? 건국 대통령 이승만, 부국 대통령 박정희의 현대사 돌파라고 저는 본다. 문제는 그 진짜 역사를 이 나라 지식들이 외면하고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비겁함이 문제다. 그러니 지금 나라가 이 지경이 아니냐? 정말 대학교수를 위시한 한국 지식인, 언론의 소심함, 책임이 아주 크다. 1990년대 이후 위안부 문제가 지난 30년간 한일 간의 외교를 지배했지만 이런 히스테리에, 북한과 연계된 반일 광풍에 그건 아니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언론이 너무도 드물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우린 이영훈 보유국이 맞다. 문재인 보유국이란 말은 대깨문들이 집단정신질환을 대변하는 웃기는 소리라면, 제정신을 가진 한국인에게 우린 이영훈 보유국이 맞다는 말이 나와야 한다. 예전 동양사학자 민두기 선생을 두고 ‘동양사의 총통’이라는 말도 썼는데, 이영훈 교수는 한국 학계의 총통이라고 해도 된다. 걱정은 이 번 방송을 보니 그갸 좀 살이 빠졌고, 발음도 어눌해졌다는 점이다. 부디 건강을 잘 챙기시긴 빈다. 그리고 말해다보니 말이 짧았다. 왜 대한민국이 이영훈 보유국인지를 다음 방송에서 다시 한 번 점검해볼 생각이다.

※ 이 글은 6일 오후에 방송된 "文 보유국은 헛소리 그 대신 우린 000보유국 맞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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