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장마철 시작을 앞두고 줄어들지 않고 있는 빗길 교통사고가 우려된다. 특히 빗길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일반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1.6배 높을 정도로 위험하다.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차가 쉽게 미끄러지고 제동력을 잃어 도로 밖으로 추락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운전자가 빗길 안전운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빗길에서는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으로 확보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시거리가 줄어드는 것에 대비해 강수량에 따라 20-50% 정도 감속 운행해야 한다.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는 미리 타이어 마모상태와 공기압,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여 사고 발생을 미리 방지하자.

장마철에는 지대 낮은 곳·하천 부근 도로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경찰에서는 여름철 자연재해 취약 구간 사전점검 하여 침수 및 고립사고에 대비한다. 또한 장마철 과속 교통 단속과 순찰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차량 운전자들 또한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