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에 대한 미국의 관여(ENGAGEMENT) 줄인다
- 강경파 대선 승리 유력한 이란에 대한 대화의 신호탄 ?
-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한 대항력 강화
미국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중동에 배치되어 있는 방공부대와 전력을 올 여름에 줄이도록 미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공부대의 감축은 그 힘의 일부를 중국과의 경쟁을 향해 중동지역에서의 관여(Engagement)수준을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동에서의 부대 감축에 대해 현재의 배치 국가와 긴밀히 제휴, 안전보장상의 책무를 완수하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해 하에서 감축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의 공유나 무기의 매각을 통해서 동맹국이나 파트너국을 지원, 중동의 안전보장에 관여하는 일은 과거처럼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부 전력은 다른 지역에 재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전력을 그 쪽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라크,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방공부대를 줄인다. 바이든 정부는 9월 1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군 철수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동에 대한 미국의 관여 정도가 상당수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군의 감축은 적대관계에 있는 이란에 대한 대화의 신호탄으로 관측되기도 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정부는 이란과의 갈등이 격화될 때마다 중동에 미군을 증파하는 등 16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군의 주둔을 대개하기도 했다.
18일 이란 대선에서 강경파의 승리가 유력하다. 바이든 정부는 이란 핵합의로의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어, 이란의 신정권과 대화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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