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은혜‘ 베풀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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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송영길, 민주주의 탈 쓴 왕정 꿈꾸나?”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 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을 배신하고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는 건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직격했다.

송 대표는 지난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은 문 대통령에 의해 5기수를 건너 뛰어서 파격적으로 승진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는 일종의 발탁 은혜를 입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희숙 의원은 11일 이에 대해 “공직자 인사가 대통령의 ‘은혜’라는 여당 대표는 대통령 저격인가? 아니면 민주주의 모양의 왕정을 꿈꾸나”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레임덕이라지만 정치의 세계는 역시 냉정하다”며 “검찰총장 같은 막중한 자리에 적격자를 물색하지 않고 ‘은혜로 발탁’했다며 여당 대표가 대통령을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지지자들과 손절하기로 마음먹은 게 아니라면, 송영길 대표는 대통령의 인사가 ‘자질과 능력’의 평가가 아니라 시혜성이었다고 까발리는 게 대통령을 욕보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어 “민주주의에서는 대통령이 자기 맘대로 은혜를 베풀어선 안되고, 국민들을 위해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을 의무가 있다는 인식도 없는 것”이라며 “그의 머리 속에서 대통령은 은혜를 베푸는 ‘왕’, 국민이나 공직 후보자는 왕의 시혜를 기다리는 ‘백성’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송 대표는) 지금 국제적으로 인권후진국이란 망신을 당하고 있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김여정하명법)’을 작년에 대표 발의했다”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우려에 대해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을 욕해도 아무도 잡아가지 않는다’며 ‘광장에선 표현의 자유 오케이, 전단은 노’라는 기본권 침해 기준을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인식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체제를 들어 엎자는 모의를 하며 대학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이후 사회생활에서도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않고 한국 정치를 좌우하게 된 것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라며 “민주주의와 왕정이 어떻게 다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큰 권력을 쥐고 흔드니, 아직 갈 길이 먼 우리의 젊은 민주주의는 지금 붕괴의 위험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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