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얀센 백신은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최대 4.5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BBC가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유효기간을 당초 3개월에서 4개월 반으로 연장했다.
얀센 백신은 2~8°C의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최대 3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었다. 다른 백신들에 비해 유효기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다.
얀센 바이오테크는 백신의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안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FDA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얀센 백신은 2~8°C의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최대 4개월 반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연센 백신의 새 유효기간은 기존 기간보다 6주 길어졌다.
최근 미국에서 '얀센 백신의 유효기간이 다가온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경우 지난 4월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사례가 일부 발생해 얀센 백신 접종을 일시 중지했다가 10일 만에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불안감이 퍼지면서 미국 내에서 얀센 백신을 피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미국 정부는 이에 백신의 유효기간을 늘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고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각 주로 배당된 수억 도스 중 유효기간 만료가 예상되는 물량은 극소량"이라며 "단 한 도스도 낭비하지 않는다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슬라빗 고문은 이어 백신 유효기간 연장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는 FDA와 각 주의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이 미국으로 공여받은 얀센 백신 상당수의 유효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이에 최근 '재고 떨이'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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