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보당국 “김정은,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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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당국 “김정은,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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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 징후에 직제 개편까지 겹쳐 ‘긴장’

북한 김정은의 건강이상설과 함께, 그의 유고시 대비책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1일 보도했다.

한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의 건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8일 “김 총비서의 체중이 건강 이상에 따라 급격히 감소했을 경우 후계구도나 체제 안정성 문제 등이 거론될 수 있는 만큼 한미일 3국 정보당국이 김정은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당뇨병과 기타 합병증, 그리고 고혈압 등 성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은은 지난 4월 30일 모습에 비해, 지난 4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열린 정치국 회의를 주재할 때 노출된 몸집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논란은, 지난 1월에 개정돼 최근에서야 알려진 북한 노동당의 새 규약에 명시된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는 북한노동당 김정은 총비서의 대리인이다”고 규정한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직제인 제1비서직 신설이,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도 건강에 이상을 느낀 김정은이 후계자 지정을 위해 만든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새로운 당 규약의 내용을 분석할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한 가지 뿐”이라며 “그것은 바로 북한 지도부에서 김정은의 와병 또는 갑작스러운 유고를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의 몸무게가 줄어든 것이 건강을 위해 살을 뺀 것일 수도 있지만 란코프 교수는, 의사들이 김정은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경우에도 나라가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과 그에 따른 직제 신설 주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문제 전문가인 미국의 마크 배리 국제세계평화학술지 편집장은 “현재로서는 김정은의 주기적인 은둔이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가 지난 몇 년 동안보다 자신의 위치에서 더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항상 대중의 눈에 띌 필요는 없다고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가 살을 뺏다면 그것은 건강이 나아졌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각종 건강 이상을 불러올 수 있는 극도의 비만 범주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1비서직 신설과 관련해서는,“김정은이 의사 결정을 점점 더 다른 이에게 위임하려 하고 있으며, 필요한 지도자 경험과 정치 이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직위를 채울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그 사람이 반드시 여동생인 김여정이 될 필요는 없다”면서 “김여정은 나이 많은 남성 간부들의 존경을 받기는 어려워도 그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 내부적으로는 김정은 총비서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할 만한 동향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총비서의 건강을 놓고 각종 추측이 제기되고 있고, 정작 정확한 사실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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