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에 대한 전력공급이 한층 더 악화되고 있다고 아시아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농번기 영농용, 공업용으로 전기를 돌리라는 당국의 지시가 있어 ‘주민선’으로 불리는 민수용 전기는 거의 공급되지 않는 상태라는 거이다.
회령시에 사는 공장 노동자인 매체의 취재 협력자는 5월 이후의 전기 사정의 심각성에 대해 주민용 전기 공급은 하루에 겨우 1시간 정도로 휴대전화 충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농번기라 모내기 등 협동농장의 영농 작업에 전기가 우선 공급되고 당국이 경제발전 5개년 계획 과제를 수행하라고 호령하는 바람에 공장, 기업소의 공업선에도 우선 공급되고 있어 ‘주민선’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당초 전력생산 자체가 상당히 침체돼 있다”며 “전국에 중소형 수력발전소를 많이 세웠지만 산의 나무를 베는 바람에 물이 말라버린 강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방역으로 중국 국경을 봉쇄하는 바람에 중국에서 기계 부품이 들어오지 않아 고장 난 발전기의 수리에 지장이 많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전기가 들어오는 단 한 시간이 귀찮다”며 “한국 드라마 등 외국 녹화물을 보지 않았는지를 단속하기 위해 전기가 들어오는 시간을 노려 비사회주의 검열 그루파(그룹)이 조사하러 온다”고 밝혔다.
아시아프레스는 최근 ‘평양시 전역에서 24시간 전기 공급이 시작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평양 소식통에게 확인한 결과 지난 4일 현재 하루 전기 공급은 5시간 정도”라며 “양강도 혜산시 중심부는 전기공급 하루 3시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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