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 1비서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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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제 1비서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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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도부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에 이은 제 1비서 자리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집행의 책임자 입장에서 지난 1월 조선노동당대회에서 김정은이 발탁한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이 올랐다는 보도도 있다. 물론 아직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김정은은 1월 전당대회에서 당 규약을 개정, 비서국 체제를 부활시켰다. 스스로 총서기에 오르면서 7명의 서기를 두었다.

김정은은 지난해 이후 자신에게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는 권력을 일부 이양하는 쪽으로 추진해왔다. 1비서의 신설은 그 일환으로 보이며, 규약 개정으로 제 1비서는 김정은의 위임을 받아 회의를 주재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

1비서 취임설이 나도는 조용원은 서기뿐 아니라 정치국 최고위직인 정치국 상무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정책입안을 담당하는 정치국과 사업집행을 지도하는 서기국의 책임자를 겸하는 입장에 있다.

지금은 조용원 비서에게 지도부의 실무가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 2월 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는 그가 낮은 생산계획을 작성한 경제부문을 김정은 사상과 으도에 반대하는 반인민적 행위로 봐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1비서는 김정은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사용한 직함이기도 하다. 조용원에 대한 김정은의 신뢰를 뒷받침하는 방증이 아니냐는 측면에서 그의 제 1비서 취임설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한편, 2017년 이후 3년 동안 김정은의 현지지도에 가장 많이 동행한 간부는 최룡해였다. 1월 군사 퍼레이드 때는 김정은이 애용하는 검은 가죽 롱코트와 비슷한 코트를 입었다. 그는 인사 및 사상검열을 담당하는 조직지도부가 오래돼 당내 정보와 인간관계에 정통한 인물이기도 하다.

북한의 공식 매체는 현재까지 제1비서의 존재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 실권은 한정적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북한 체제 특성상 총서기의 지시를 서기나 당원에게 내리는 역할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다.

사실상 2인자는 계속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고 있는 김여정이란 관측이 많다. 1월 정치국에서 제외되는 등 공식적인 위상이 떨어졌지만, 대남 공작을 포함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여정은 지난 5월 한국의 탈북자 단체들이 북한을 비판하는 전단을 보낸 것을 심각한 도발로 받아들이고,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검토하겠다고 한국 정부에 경고하기도 했다.

조선노동당 규약에 대해서는 서문에서 선군정치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군정치는 군을 중시한 고() 김정일이 내세운 사상이다. 김정은은 당을 중심으로 한 지도체제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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