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다우존스 인디시즈가 25일 발표한 3월 S&P 코어 로직 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Case-Shiller U.S. National Home Price Index)는 전년 동월 대비 13.2% 상승했다.
상승률은 2005년 12월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컸다. 경제 대책과 주가 상승으로 가계의 호주머니가 넉넉해지는 한편, 목재 등의 부족도 함께 가격 상승이 가속되고 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주요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지수에서는 13.3% 올라 시장 예상치(12.3%)를 크게 웃돌았다.
이 지수에서 2013년 12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컸다. 지수를 개발한 예일대 로버트 실러 교수는 최근의 가격 상승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가미한 실질 기준으로 볼 때 지금껏 경험 없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미국 전체의 폭넓은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2020년 이후는 교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을 기회로 재택근무가 증가해 도시지역에서 교외로 이주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건축 자재나 건설인원 부족에 의한 공급 제약으로 중고 주택의 수급이 압박받고 있다.
강도 높은 경제대책으로 가계가 가진 여유자금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주식도 최고가권에 있어, 부유층의 구매력도 크게 상승. 자산운용 차원에서 집을 사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고 몇 백만 달러 이상의 고가 물건도 매출이 늘고 있다.
다만 급격한 가격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나오고 있다.
2005년의 주택 버블은 후의 금융 위기의 기점이 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파월 의장은 주택융자가 2005~2006년 당시만큼 부풀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거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주택시장의 동향에 주시를 깊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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